냉연판재류 업계, 중국산 HR 가격 하락에 계약 나설까?

냉연판재류 업계, 중국산 HR 가격 하락에 계약 나설까?

  • 철강
  • 승인 2018.11.2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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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기자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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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HR과 가격 차이 벌어져
생산원가 고려하면 중국산 HR 계약 불가피

  최근 중국 제조업체들의 열간압연강판(HR) 가격 하락이 나타나면서 국내 냉연판재류 업계도 계약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제조업체들은 톤당 530달러(CFR) 수준에 HR 수출 오퍼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월까지만 해도 톤당 580달러 수준으로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면서 국내 냉연판재류 업계는 중국산 HR 계약 진행에 어려움이 컸다.

  그러나 최근 중국산 HR 가격 수준으로는 충분히 계약을 진행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포스코와 가격 차이가 약 톤당 10만원 수준까지 벌어지면서 원가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던 냉연판재류 업계는 중국산 HR 계약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게다가 업계 내에서는 추가적으로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포스코가 11월부터 12월 20일까지 광양 2열연 수리에 들어가면서 공급이 부족하다는 점도 중국과의 계약을 늘릴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계약을 진행해도 1월에나 국내로 들어오겠지만 안정적으로 소재 확보를 위해서 계약에 나설 수도 있는 상황이다.

  결국 냉연판재류 업계는 수익 확보를 위해서는 중국산 수입재 계약이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이미 일부에서는 계약을 진행했으며 아직 상황을 지켜보는 업체들도 있다. 하지만 가격 하락이 지속될 경우 생산원가를 고려하면 중국산 수입재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HR뿐만 아니라 냉연판재류 역시 중국산 수입재 가격 하락이 나타나고 있어 냉연판재류 업계도 가격 인하에 대한 우려는 나타나고 있다. 이에 최대한 수익 확보를 위한 방안을 고심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중국산 HR이 높은 가격을 유지하면서 국산 제품과 가격 차이가 크게 발생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최근 중국의 가격 하락이 큰 폭으로 나타나면서 중국산 HR 계약을 통해 원가를 낮출 수 있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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