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투자심리 위축
런던금속거래소(LME) 알루미늄 가격이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LME 알루미늄 가격은 11월 26일 현물 기준으로 톤당 1,920달러, 3개월물 기준으로 톤당 1,930달러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간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흐려지면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양상을 보였다. 미국이 동맹국들에게 화웨이 통신장비를 사용하지 말 것을 요청하는 등 양국 간 긴장감이 더욱 확대되는 분위기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최근 경제지표 둔화세가 일시적인 요인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연말 유럽의 양적완화 정책의 종료를 예상하며 자산매입 종료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 증시는 이탈리아와 영국의 브렉시트 이슈가 개선 조짐을 보임에 따라 위기감이 누그러지는 양상을 보였다.
알루미늄 시장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간 무역협상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 가운데 경기 둔화 우려감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위축, 달러화 강세 및 계속되는 원유 급락세 등의 영향으로 약보합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말부터 증가세를 이어오던 LME 알루미늄 재고가 최근 다시 5거래일 연속 감소하면서 100만톤을 하회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LME 알루미늄 11월 평균 가격은 현물이 톤당 1,940.3달러, 3개월물이 톤당 1,953.9달러로 전월 평균 가격 대비 각각 93.9달러, 91.1달러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