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트럼프 반대' 불구 감산 결정할 듯

OPEC, '트럼프 반대' 불구 감산 결정할 듯

  • 환율 · 유가
  • 승인 2018.11.2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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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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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리는 OPEC 정례 회동에서 유가 급락을 막기 위해 주요 산유국들이 감산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가 36명의 전세계 애널리스트와 트레이더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조사대상 가운데 31명이 사우디와 러시아의 주도하에 OPEC+가 12월 6~7일 회의에서 산유량 규제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감산 규모 전망 평균치는 일일 평균 110만bpd 정도로 전망됐다. 

최근 국제유가는 미국 셰일오일 호황과 사우디 및 러시아의 기록적 산유량, 그리고 수요 둔화 등으로 인해 내년 원유시장에 공급 과잉이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에 인해 지난 2개월여 중 30%나 급락했다. 특히 세계 최대 산유국으로 부상한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감산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하고 있어 사우디의 감산 결정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한편 Societe Generale의 애널리스트인 Mike Wittner는 “사우디와 OPEC이 다가오는 회의에서 하루 100만 배럴 이상 감산을 약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2019년 심각한 공급 과잉을 피하는데 필요한 조치"라고 지적했다.

RBC Capital Markets의 Helima Croft 역시 트럼프가 사우디에 결국 “자해"를 요구하고 있다며, 시장이 불안한 이유는 러시아의 입장이 불분명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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