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감소 불구 수입은 되레 늘어...비용 상승분 반영 '요원'
국내 동관 제조업계가 수년간 각종 비용 상승으로 수익성이 극도로 악화된 가운데 롤마진 인상을 검토할 상황이지만 저가 수입제품으로 인해 진퇴양난에 빠져있다.
올해 내수시장 정체와 수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동관 수입은 되레 늘고 있다. 지난 1~10월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3.9%나 증가했는데, 대부분 중국과 베트남산이 차지하고 있다. 반면에 내수 판매량은 7.8%가 감소했다. 국내 수요 자체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수입재 점유율은 오히려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일본 동관 업계가 롤마진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비용 상승분을 반영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15% 수준의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인데, 오히려 국내의 비용 상승률이 일본을 앞지르고 있기 때문에 국내 업계의 롤마진 인상이 더욱 시급한 상황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 업계의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 낮은 가격의 수입제품이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롤마진 인상카드가 자칫 자충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