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고조, 루살 제재 시작시점 유예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런던금속거래소(LME) 알루미늄 재고가 급증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LME 알루미늄 가격은 12월 12일 현물 기준으로 톤당 1,928달러, 3개월물 기준으로 톤당 1,937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부진한 고용지표에 이어 중국의 무역 및 물가관련 지표들이 모두 부진하게 발표됨에 따라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도움이 된다면 미 법무부의 화웨이 부회장 수사에 개입할 수 있다고 말해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협상이 진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또한 중국 정부가 공급측 개혁을 심화하고, 그 동안 규제했던 인프라 투자에 대해 적극적으로 늘릴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알루미늄을 비롯한 비철금속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세계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루살(Rusal) 이슈 역시 알루미늄 시장에 지속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미국 재무부는 10일(현지시간) 루살 제재 부과시기를 내년 1월 7일에서 1월 21일로 연기했다.
그러나 연일 감소세를 그리면서 100만톤을 하회할 것으로 보였던 LME 알루미늄 재고가 다시 3만톤 가량 증가하면서 알루미늄 가격에 하방압력이 가해졌다. LME 알루미늄 12월 평균 가격은 현물이 톤당 1,928달러, 3개월물이 톤당 1,937달러로 전월 평균 가격 대비 각각 20.9달러, 9.5달러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