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 업계, “폐쇄적 무사안일주의 버려야”
비철 업계, “폐쇄적 무사안일주의 버려야”
  • 김간언 기자
  • 승인 2019.01.16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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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년간 비철금속 업계는 세계 경제 변화와 각종 환경 규제, 예상치 못한 사건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중국 밍타이의 국내 진출은 비철금속 업계가 국내외 상황 변화에 얼마나 예민하지 못했는지를 보여준 한 사례였다.

몇 년 전 밍타이가 국내 진출을 시도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주시하고 있어야 했다는 게 업계의 비판이다.  
국내 비철금속 업계가 무사안일주의와 폐쇄적인 상황을 추구하다보니 각종 변화에 뒤늦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업계 내 소통과 정보 수집, 언론과의 연대 등을 활성화하지 못 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단순한 예로 산업 규모가 몇 배나 큰 철강 업계에서는 신년 인사회를 갖고 업체들의 단합과 소통을 다짐하고 있다.
한 자리에 모이기 어려운 각 업체 대표들과 임직원들이 모두 모여 새로운 환경 변화에 대해 고민을 나누고 협력을 강화한다.

이에 반해 비철금속 업계는 매년 6월3일 비철금속의 날을 제외하면 업계 단합과 협력을 위한 자리가 전무하다. 이 행사마저도 비철금속협회 회원사와 대표들의 불참 등으로 인해 규모가 확대되지 못하고 있다.
매년 비철금속 업계의 위상 강화를 위한 새로운 계획이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변한 것은 하나도 없는 상황이다.

분명 올해도 비철금속 업계를 대표하는 비철협회는 지난해와 별 차이 없는 행사와 계획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인적·물적 자원 부족을 이유로 새로운 사업을 생각해 보지도 않았을 것이다.

국내외 외부 환경은 빠르게 변해가는 데 비철금속 업계는 떠나가는 기차를 바라보듯 제자리에 서 있다.
4차산업 혁명으로 비철금속 업계의 새 먹거리가 필요한 시점에 더 이상은 이전과 같은 모습을 취해서는 안 된다는 비판이 강하게 나오고 있다.

올해 비철금속협회 회장사가 고려아연으로 바뀌는 만큼 이를 기점으로 비철금속 업계가 소통과 정보 수집 능력을 더욱 높여야만 한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란 말이 있다. 이제는 비철금속 업체들의 생존을 위해 뭉쳐야 할 때이다.
올해는 비철금속 업체들이 품목이 다르고 사업 규모가 다르다는 이유로 협력 강화를 미루지 않는 한해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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