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韓 송유관에 최대 59% 반덤핑 관세 예비판정 

美, 韓 송유관에 최대 59% 반덤핑 관세 예비판정 

  • 철강
  • 승인 2019.02.10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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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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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틸 59.09%, 세아제강 26.47%

미국이 한국산 송유관에 이전의 관세율을 3배 이상 높인 최대 59%의 반덤핑을 부과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7일 한국산 송유관 반덤핑 관세 연례재심(2016∼2017년)에 대한 예비판정 결과를 공개했다.

관세율은 넥스틸 59.09%, 세아제강 26.47%, 현대제철 등 기타 업체 41.53%다.

상무부는 한번 관세를 부과하면 매년 연례재심을 통해 관세율을 다시 산정한다. 이전 연도(2015∼2016년) 연례재심 관세율은 세아제강 14.39%, 현대제철 18.77%, 넥스틸 등 기타 업체 16.58%다.

상무부는 이번 예비판정에서도 한국에 송유관 생산원가에 영향을 미칠 '특별시장상황'(PMS: Particular Market Situation)이 존재한다고 봤다.

상무부는 반덤핑 관세율을 산정할 때 수출기업이 자국에서 판매하는 정상가격(normal value)과 대미 수출가격의 차이를 계산한다.

PMS는 수출국의 특별한 시장 상황 때문에 조사 대상 기업이 제출한 자료만으로 정상가격을 산정할 수 없다고 보고 상무부 재량으로 결정한다.

상무부는 한국 정부가 송유관의 원료인 열연강판(HR)을 보조하고, 값싼 중국산 열연이 한국에 덤핑 돼 열연 가격이 정상보다 낮다고 봤다. 또 포스코 등 HR 공급업체와 송유관 생산업체 간 전략적 제휴가 있고, 한국 정부가 전력시장에 개입하고 있어 열연 가격이 왜곡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상무부는 생산국가와 수출국가의 제품가격 차이, 생산국 정부의 보조금 등을 고려해 매년 제품별로 반덤핑관세 예비판정과 최종판정을 내린다. 이번 조사 대상 물량은 지난 2016년 12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수출된 제품으로 오는 7월께 최종판정이 내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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