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R의 철강 소재부품 시험방법, 국제표준 승인

KTR의 철강 소재부품 시험방법, 국제표준 승인

  • 뿌리산업
  • 승인 2019.02.2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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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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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서 냉간압조용 선재 열처리 평가 표준 발표…정량평가 방법 제시

자동차 볼트 등에 사용되는 철강 소재부품의 성능분석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원장 변종립)이 제시한 시험평가 방법이 국제표준안으로 승인됐다.

KTR이 관련 표준을 주도함에 따라 해당 국내 제품의 품질 향상 및 수출경쟁력 제고가 기대된다.

독일에서 열린 철강분야 열처리 합금강 국제표준회의에서 회원국들이 KTR의 국제표준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KTR)
독일에서 열린 철강분야 열처리 합금강 국제표준회의에서 회원국들이 KTR의 국제표준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KTR)

KTR은 26일(현지시각)부터 이틀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진행된 ISO/ TC17/ SC4(철강분야 열처리 합금강 국제표준회의)에 참가, 냉간압조용(CHQ) 강선의 구상화열처리 평가 표준(DTS)을 발표했다.

ISO/TC17/sc4는 철강분야 열처리 합금강의 표준화를 수행하는 ISO 기술위원회의 분과위원회로 한국 등 16개 정회원국가와 14개의 옵서버(Observing) 국가가 활동 중이며, ISO/DTS(Draft of Technical Specification)는 국제표준(IS, International Standard)으로 즉시 합의가 이뤄지기 전, 시장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표준을 제정하여 보급하는 것으로 3년 후 국제표준으로 전환된다.

냉간압조용 강선(Cold Heading Quality Wire)은 상온에서 압조, 단조, 압출 등 공정으로 자동차, 전자제품, 건설용 볼트, 너트, 스크류 등의 부품을 제조하기 위한 소재이며, 구상화열처리란 쇠의 내구성 등을 높이기 위해 내부 구성성분 중 하나인 탄소의 입자를 구상화(강 속의 탄화물을 공 모양으로 만드는 것) 하는 것이다.

해당 소재부품에 대한 시험평가 표준을 마련하기 위해 KTR의 함종오 팀장은 정량적 시험평가방법(ISO/TS 23825)의 Project Leader를 맡아 국제표준을 제시했으며, ㈜포스코 이기호 박사는 대한민국 대표단으로 활동하면서, 국내기업체들의 강종별 구상화열처리 표준 Image를 제시했다.

KTR이 구상화열처리를 정량 평가할 수 있는 표준을 마련함에 따라 해당 기업은 제품의 신뢰성 및 안전성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됐으며, 수출 경쟁력 확보에도 적잖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관련업체는 수요자 요청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구상화 열처리를 수행해 왔으나, 구상화 정도를 단순 비교해 임의 판정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애매한 판정기준으로 제조자와 수요자간 분쟁이 발생하는 등 정량적 시험방법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한편, KTR은 금속·소재부품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 및 품질검사전문기관으로, 산업 전반에서 요구되는 금속 시험평가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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