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베이징 1공장 가동 중단 검토

현대차, 베이징 1공장 가동 중단 검토

  • 철강
  • 승인 2019.03.0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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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기자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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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감소에 따른 가동률 하락이 원인

현대자동차가 이르면 다음 달 중국 베이징 1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판매 부진으로 인해 가동률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중국합자법인 베이징현대의 베이징 1공장 가동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는 베이징 1공장 가동률이 50% 아래로 떨어지자 선제조치로 직원 약 2,000여명에 대한 퇴직 및 인력 재배치를 단행한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베이징1공장 가동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공장을 폐쇄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지난 2002년 중국 베이징자동차와 지분 50 대 50 비율로 베이징현대를 설립했다. 베이징현대는 베이징 1~3공장, 창저우 4공장, 충칭 5공장 등을 두고 있으며, 연간 생산능력은 165만대다. 상용차를 생산하는 쓰촨현대 공장을 합하면 연간 181만 대에 이른다. 이 가운데 베이징 1공장의 생산능력은 30만대 규모다.

현대차가 베이징현대 1공장 가동 중단을 검토하는 이유는 판매가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공장가동률도 회복되지 않고 있다. 중국 내에서 연간 생산판매량이 100만대를 넘었지만 2017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판매량은 82만대로 급감했다. 지난해에도 중국의 전반적 경기 둔화와 소비위축으로 79만대까지 떨어졌다.

이처럼 중국 내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베이징 1공장 가동률은 최근 2년간 50% 아래로 떨어졌다. 결국 현대차는 가동률이 하락하면서 가동 중단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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