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을 他山之石으로 삼아야

베트남을 他山之石으로 삼아야

  • 철강
  • 승인 2019.03.18 06:05
  • 댓글 0
기자명 에스앤엠미디어 snm@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본지 주최 베트남 철강산업시찰단이 3월 5일부터 9일까지 베트남 하노이를 다녀왔다.
베트남 북부 하노이와 중북부 지역 하띤 현지에서 베트남 철강기업과 베트남상공회의소, 코트라 베트남 하노이 무역관, 베트남철강협회(VSA), 포모사 하띤 제철소(Fomosa Ha Thin steel) 관계자들을 만나 유익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베트남 정부 관계자 및 전문가들은 베트남의 최고 경쟁력은 정치적인 안정과 저임금 그리고 매력적인 정부 지원책, 커가는 시장 등을 한결같이 꼽았다.
베트남은 인프라 스트럭쳐 부문에서 많은 수요가 예상되기 때문에 분명히 한국 기업에는 기회의 땅이 될 것이며 기술력을 가진 많은 우리기업의 투자를 기대했다.
베트남은 2020~2030년 복합 화력이 30~40개가 계획돼 있다. 전력, 용수, 수송교통, 풍력 등 2019~2021년 인프라스트럭쳐 투자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2022~2025년 폭발적인 수요가 기대된다.

한국기업의 이곳 투자는 발전, 철강프로젝트 등 다양하다. 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본격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베트남 철강산업은 내수시장 성장주도로 당분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기준 베트남의 1인당 철강 소비량은 241㎏, 아세안 국가 중 4위다. 한국(1,130㎏)의 1/5수준이다. 2018년 철강내수는 16% 성장했다. 철강 명목소비는 2,231만톤 이고 수입은 1,353만톤이었다.
수입 국가별 점유비를 보면 중국산이 46.3%(627만톤)로 최고이고, 그 다음이 일본산 16.5%(224만톤), 한국산 12.6%(170만톤), 대만산 10.6%(144만톤) 순이다.

2018년 기준 베트남의 철스크랩 수요는 900만톤이다. 이 중 400만톤은 국내에서 조달하고  500만톤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베트남 철강산업은 2019년과 2020년 10%씩 성장하여 총 수요가 약 3천만톤 수준으로 예상되며 전체 제품 생산은 봉형강류가 45%, 판재류가  55%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력 있는 외자기업 유치를 위해 현재 수출가공기업(EP기업)에 대해 수입세와 부가세를 면제해 주고 법인세를 감면 해주고 있다고 한다.

이에 반해 우리 기업들은  어떤가?베트남 정부처럼  매력적인 정책 지원을 받기는 커녕 내수 시장은 갈수록 침체하고 있고 어떻게 하면 한국 땅을 벗어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
정부는 더는 기업을 옥죄는 정책을 펼쳐서는 안 된다. 지금처럼  기업의 발목을 잡는 정책을 펼친다면 기업의 국내 투자는 기대할 수 없다. 정부 정책은 투명하고 희망적이어야 한다. 그래야만이 기업들이 고민하지 않고 정상적인 투자에 나설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는 베트남을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야 한다. 이를 통해 우리가 가야할 방향을 다시 한번 재점검 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