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과 성실, 그리고 더불어 함께

겸손과 성실, 그리고 더불어 함께

  • 철강
  • 승인 2019.03.20 06:00
  • 댓글 0
기자명 에스앤엠미디어 snm@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샐러리맨의 성공을 다룬 이야기들은 너무도 많다. 또 책들도 많고 영화도 적지 않다.
그런 성공의 덕목들을 보면 도전정신, 다양성의 존중, 창의적 아이디어와 그 실행과 같은 것들이 대부분 들어가 있다.

그러나 이를 말하기는 쉬우나 실천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어떤 관리자가 회의 중에 자신의 의견에 대한 반대 의견에 접하게 됐다.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말에 익숙해 있던 그는 “음, 좋은 의견이군”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자신의 생각과는 다른 부분이 많아 실무에는 반영하지 않았다. 처음 자신이 생각한 대로 만들어진 계획대로 업무를 추진했다. 그러자 다음 회의 때부터 반대 의견 혹은 직언이 나오지 않았다. 

이것은 대표적으로 내 생각과 다른 생각, 다른 코드의 구성원들을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지 못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철강금속 업계는 대표적으로 보수적인 집단이다. 하지만 경영환경의 변화는 철강금속 업계, 회사들의 변화와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그럼에도 변치 않는 덕목이 있다. 겸손과 성실이 바로 그것이다. 거기에 하나를 더한다면 ‘더불어 함께’다.

철강업계의 신사하면 떠오르는 이가 세아그룹의 고(故) 이운형 회장이다. 학력이나 가진 것, 심지어 외모까지도 출중한 그였지만 항상 겸손과 너그러움이 함께 했던 기억이다. 이 회장이 이끌었던 세아그룹 임직원들의 애사심과 겸손함이 다른 어느 기업보다 뛰어난 근본 이유일 것이다.

그가 곧잘 인용한 말 중의 하나가 ‘심여철(心如鐵)’이다. ‘철과 같은 마음’. 세상에 수많은 혜택을 주면서도 변치 않는, 본인을 드러내지 않는 심성, 그것이 철의 마음이다.

 또 한 가지는 리더로서 성공하려면 부하 직원들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어야 한다. 그래야 자신의 조직이 성장하고 그 리더도 자연스럽게 커갈 수 있다.

그것을 위해 필요한 것은 각 구성원들의 다름을 인정해 직원 개개인들이 자신의 특성을 살려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줘야 한다. 그 바탕위에서 성과를 내고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지속성을 확보해 나가는 역할이 필요하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 달리 말하면 ‘더불어 함께’와 같은 말이다. 조직에서 협력과 공존, 상생의 가치를 그 무엇보다 우선해야 한다는 뜻이다. 물론 그 바탕에는 결국 겸손(謙遜)과 다양성의 인정(認定)이 자리 잡고 있다고 생각된다.

나의 뜻과 다르다고 내치기만 한다면 결코 그 사람과 함께 하기 어렵다. 마찬가지로 자기 목소리만 내고 자신만 옳다고 주장하는 자만(自慢)에 동조할 사람도 거의 없을 것이다.

결국은 겸손(謙遜)이다. 겸손은 주변 사람들이 함께 하고픈 마음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낸다.
성공한 이들, 특히 샐러리맨들의 심성을 보면 하나같이 겸손하고 성실하다. 또 주변 사람들과의 인간관계도 대부분 잘 맺어져 있음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과연 나는 어떠한가?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