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中 1공장 구조조정…'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전환
기아차, 中 1공장 구조조정…'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전환
  • 박준모 기자
  • 승인 2019.03.20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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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가동률로 구조조정 불가피
1공장 생산모델 2, 3공장에서 생산하기로

기아자동차가 가동률 부진으로 생산중단을 검토해 왔던 중국 장쑤성 옌청 1공장이 전기자동차 전용 생산공장으로 전환한다. 그동안 가동률 하락으로 생산 중단을 검토한 가운데 중국측 합작 파트너에 공장을 넘기면서 구조조정이 이뤄졌다.

20일 기아차에 따르면 둥펑웨이다기아는 최근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1공장의 구조합리화 조정(구조조정) 방안과 관련해 "둥펑과 위에다, 기아 등 주주들이 의견을 교환한 결과 1공장에 대한 구조조정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옌청 1공장에서 내연기관 차량 생산을 중단하고 둥펑웨이다기아의 주주 중 하나인 위에다그룹에 임대하는 내용이다. 위에다그룹은 이 공장을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전환해 활용할 예정이다.

옌청1공장은 지난 2002년 기아차(50%)와 둥펑(東風) 자동차(25%), 위에다그룹(25%)이 합작 형태로 둥펑위에다기아를 세우면서 처음 지은 공장이다. 옌청 1공장은 연간 14만대의 생산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스포티지와 중국 전용 모델인 KX7 등을 생산했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1공장에서 생산하던 모델은 2, 3공장으로 이전하며 직원들도 분산 배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기아차 옌청 1공장 가동률은 40%대에 불과해 고정비 절감을 위해 구조조정을 검토해왔다.

둥펑위에다기아는 이번 결정에 대해 “정부의 ‘자동차 신사화(新四化, 전동화·지능화·연결화·공유화)’ 발전 추세에 발맞추고 옌청시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 자율주행 등 신기술, 스마트 시티 건설의 발전 방향을 지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의 더블포인트(雙積分) 정책을 준수하고, 미래 사업의 기초를 안정화하기 위해 1공장은 신에너지차 전용 생산공장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더블포인트 제도는 자동차 업체의 석유에너지 소모량과 신에너지차(전기, 수소) 포인트를 관리해 신에너지차 생산을 늘리도록 유도하는 정책이다.

석유에너지 소모량이 국가 기준보다 낮으면 가산점을 받고 기준치를 넘으면 감점되며 신에너지차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높을수록 가산점이 높아진다.

이렇게 매긴 자동차업체의 점수가 마이너스가 되면 해당 업체는 신에너지차 생산을 늘리거나 다른 업체로부터 포인트를 구매해야 한다. 결국 이러한 추세에 맞춰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생산 전환한 것이다.

한편 둥펑위에다기아는 2017년 3월 이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여파로 월 판매량이 반 토막 나는 등 판매 부진을 겪었고 2017년 매출액이 급감했으며 영업손실 2,730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전환한 바 있다. 지난해 실적 역시 매출액 감소와 영업손실을 올려 2년 역속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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