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1분기 깜짝 실적…영업이익 급증

기아차, 1분기 깜짝 실적…영업이익 급증

  • 철강
  • 승인 2019.04.25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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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기자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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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루라이드 판매 증가 및 통상임금 관련 이익

기아자동차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하는 실적을 거뒀다.

기아차는 25일 지난 1분기 매출 12조4,444억원, 영업이익 5,9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 12조5,622억원보다 0.9% 줄었지만 영업이익(3,056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94.4% 증가했다.

2월 북미에 출시한 텔루라이드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판매 호조를 보인 것이 실적 견인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통상임금 소송으로 예상됐던 손실액 1조원 중 4,300억원을 회복한 것도 영향을 받았다.

또 신흥시장에서 K3·스토닉 등이 판매 호조를 보인 덕에 수익성도 좋아졌다. 기아차는 1분기 미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3만8,259대, 중남미·중동·동남아시아 등지에서도 같은 기간 5.1% 늘어난 18만7,529대를 판매했다. 다만 중국에서는 0.3% 줄어든 8만1,979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신차 출시가 이어지면서 향후에도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5월 K3, 6월에는 국내에서 K7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하반기에는 신형 SUV인 SP2, 모하비 페이스리프트 등이 줄줄이 나온다.

주우정 기아차 재경본부장(전무)은 "상반기 뚜렷한 신차가 없는데도 회사는 현상을 유지했으며 통상임금 관련 이익을 제외해도 수익성이 나쁘지 않다고 판단한다"며 "하반기 판매량과 수익성이 개선되는 '상저하고' 실적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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