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형강업계, 불황에 대비해야
철근·형강업계, 불황에 대비해야
  • 이형원 기자
  • 승인 2019.04.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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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철강업체의 정기 주주총회가 끝나고 사업보고서 및 감사보고서가 금융감독원에 공시됐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동국제강과 대한제강 등 국내 주요 전기로 제강사의 매출액영업익률은 2.5%를 나타냈다. 이들의 영업이익률은 지난 2017년 3.9% 대비 1.6% 줄어들었다.

환영철강공업처럼 2017년 11%, 2018년 7%대의 이익률을 기록한 철강사도 있으나 대부분 5% 미만의 이익률을 나타냈다. 2017년 국내 건설경기가 정점을 기록한 이후 하락하면서 전기로 제강업계의 실적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

철근 및 형강 유통업계의 상황은 제조업체의 그것보다 더욱 심각하다. 본지가 철근·형강 유통업체 주요 24개사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2018년 영업이익률은 1.7%를 기록해 2017년 1.9% 대비 더욱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내년과 그 이후다. 제조업체를 비롯해 철근·형강 업계는 2019년 이후 시황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특별하게 좋은 이슈가 단 한건도 없다”며 “철근과 H형강 등 주요 품목이 2018년까지 호황을 나타낸 것은 맞으나, 이제 내려갈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국내 조선업계가 2011년 이후 7년 만에 글로벌 수주 1위 자리를 탈환하며 긍정적인 이슈가 발생했으나, 해당 호재를 활용할 업체가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일부 일반형강 취급업체를 제외하면 철근과 H형강 수요에는 큰 도움이 되질 않는다.

더욱이 조선경기 호재의 이슈 또한 저가 중국산 일반형강이 국내산의 자리를 위협하며 수요 증가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업계 관계자들은 뚜렷한 돌파구가 없는 것을 문제점을 삼고 있으며 사업의 다각화를 실시하고 있다. 일례로 유통업계의 경우 가공사업과 임대사업 등 기존 단순유통을 벗어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감당할 수 없는 현실이 다가오고 있다면, 스스로의 생존방식을 하루빨리 찾아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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