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양보 없다"…對中 3,000억달러 관세 목록 공개
美 "양보 없다"…對中 3,000억달러 관세 목록 공개
  • 방정환 기자
  • 승인 2019.05.1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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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압박 카드…3,805개 제품군 추가 수입규제 검토
다음달 트럼프-시진핑 정상회의서 판가름 날 듯

미국이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결코 무역관계에서 중국에 양보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다음 달 일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만남에서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현지시간 13일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 목록을 공개했다. 이 목록에는 약 3,805개 제품군이 올랐으며 의약품이나 희유금속을 제외하고 휴대폰이나 노트북 컴퓨터, 리튬이온 배터리 같은 첨단 제품이 대거 포함됐다. 

USTR이 이날 공개한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실제로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 사실상 거의 모든 중국산 제품이 수입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되는 것이다. USTR은 다음 달 17일 새로운 관세 관련 공청회를 개최하며 공청회가 끝난 날로부터 7일 동안 업계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3,000억달러 규모 이상의 중국산 제품에 25%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지만, 아직 결정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는 추가 관세를 중국 압박용 카드로 활용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때까지 중국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0일 0시 1분부터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하면서, 인상된 관세 적용 시기를 미국 '도착'이 아닌 중국 '출발'로 잡으면서 3~4주 정도의 유예 기간을 뒀다. 그 사이 추가 협상을 벌인 후 양국 정상회의에서 합의안을 찾겠다는 심산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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