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김 코칭 이야기(4) - “지금 아는 것이 다가 아니다”
스티븐 김 코칭 이야기(4) - “지금 아는 것이 다가 아니다”
  • stevenkim
  • 승인 2019.07.24 08: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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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김헨켈 코리아 대표
스티븐 김 / 헨켈 코리아 대표

당신은 왜 논쟁을 하는가? 왜냐하면 당신은 상대방이 틀렸다고 생각하고, 자신이 옳다고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당신이 옳다고 확신하는가? 자신의 논리가 명백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한 논리의 추론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가? 아마도 당신은 “물론 나의 교육 배경과 인생 경험”이라고 당연한 듯 대답할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확신에 찬 논리의 근거를 잠시 보류하기를 권하며, 과거 자기주장이 강했던 필자가 자신의 판단과 관점이 미흡했다는 깨달음을 얻은 과정을 나누고 싶다. 

한국에서 아직 패스트푸드 체인을 볼 수 없었던 1976년 필자의 가족은 미국으로 이주했다. 그리고 뉴욕에서 빅맥을 처음으로 먹어본 후 맥도날드의 열렬한 팬이 되었다. 10살 소년이었던 필자는 최소 6개 이상의 케첩을 아낌없이 무료로 주는 크루에게 늘 감사했고, 그 케첩을 감자튀김에 범벅으로 얹어서 무제한 탄산음료와 함께 즐기곤 했다.

26년 후인 2002년에 한국에 돌아왔을 때 필자는 맥도날드의 골든 아치 (Golden Arch)를 어디에서나 볼 수 있음에 놀랐다. 그런데 평소 먹던 빅맥을 감자튀김과 함께 주문했을 때 트레이 위에는 버거와 감자튀김만 놓여 있었고 친숙한 케첩 더미는 없었다.

필자가 정중하게 케첩을 더 달라고 하자 주문받는 직원은 한 봉지의 케첩을 친절하게 내주었다. 적어도 6개의 케첩이 늘 있어야 했던 나는 몹시 당황했다. 그래서 조금 역정 섞인 톤으로 더 달라고 요구하자 직원 또한 인색한 태도를 보이며 다시 한 봉지만 내놓는 것이 아닌가. 필자는 그날 야박한 인심(?)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행복한 식사를 하지 못했다.

한국의 인색한 케첩 문화에 익숙해질 무렵 나는 유럽에서 세계화되어 가는 맥도날드의 한 차원 더 강화된 케첩 문화를 충격적으로 경험하게 되었다. 한국에서 1~2개까지는 제공하던 케첩을 스위스에서는 구매해야 했다. 물도 주문해서 마셔야 하는 유럽에서 무료에서 유료로 전환된 케첩을 씁쓸하지만, 현실로 받아들인 후 10여 년 만에 뉴욕을 방문하게 되었다.

그런데 맨해튼 맥도날드를 방문했을 때 필자는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맥도날드의 본거지인 미국에서도 수익을 위한 케첩 문화가 전파되어 물가가 비싼 도시에서 케첩은 돈을 지불해야 받을 수 있었다.  

우리는 현재까지 배우고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주변의 세계를 해석한다. 그러나 우리가 모든 것을 경험하지 못했고 어떤 사람들은 당신보다 더 많이 경험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개인적인 판단과 관점을 고수하기 전, 더 많은 정보를 받아들이고 미래를 예측해 가늠해 보아야 한다. 그렇게 하면 “X이면 꼭 Y여야만 한다”라는 신념에서 벗어나 “X이면 Y 또는 Z도 가능하다”라는 열린 사고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충분한 교육과 다양한 경험에도 불구하고 우리도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자. 이것은 결국 더 많은 지혜를 끌어 낼 수 있다.

(S&M미디어 자문위원 / 이메일 : stevenkim@snmnews.com)

 

WINNING OVER THE WORLD AROUND ME
Tip 4: What you know now is not everything

Why do you argue? Because you know that they are wrong, and you are right. Why then are you so sure that you are right? Because your logic points to the obvious. From where does your reasoning originate? Your schooling and life experience of course! All is good, but I must ask you to park your self-assurance for just one moment and indulge me in my personal journey of a former obnoxiously self-assertive know-it-all whose judgment and perspectives have proven to be sophomoric at best.

When my family moved to the US in 1976, fast food chains did not yet occupy every street corner in Korea. I had my first Big Mac in New York and have been a fan of McDonald’s ever since. As a ten-year-old boy, I was always appreciative of the generous order takers who gave away for free a half a dozen ketchup packets with which I would drench my fries to enjoy with my bottomless, refillable Coke.

When I returned to Korea some 26 years later, I was surprised to spot the ubiquitous Golden Arches nestled in the busy streets of Seoul. When I ordered my usual Big Mac with fries, the tray contained a burger, bag of fries but no mountain of condiments. When I politely asked for some ketchup, a pimple-faced employee handed me one packet with a friendly smile. The absence of my requisite six packets of ketchup caught me off guard. When I demanded more with a rising tone, he too served up an attitude and tossed me another single packet. His overwhelming generosity ruined my happy meal as I swallowed silent expletives in between bites.

Just as I have become accustomed to Korea’s stingy ways, I had the pleasure of experiencing McDonald’s globalizing ketchup culture in Europe which raised the bar to a whole new level. In Korea, one to two packets of ketchup were doled out for free, but in Switzerland each packet containing 5.5 ml of liquid tomatoes is in fact purchased! Gradually I reluctantly accepted the “for profit” ketchup culture in Europe since water is also exchanged for hard-earned euros in this continent. Fast forward ten years to 2013, I found myself back in New York. When I stepped into a nearby Mickey D’s in lower Manhattan, I was shocked to find that even here they are charging for ketchup. Sadly, the cost-conscious ketchup economy has spread to the home of the Big Mac and the other posh cities around the world. 

We interpret the world around us based on what we have learned and experienced thus far. If we humbly recognize that we have not experienced everything and that some may have experienced even more than you, then we open ourselves to a wider spectrum of ideas and outlook prior to cementing our own opinions. If we endorse such an approach, then we could move away from the dogmatic “if X then only Y must be true” and towards an open-minded “if X then Y or even Z could hold.” Despite our years of education and wealth of experience, knowing our own limitation is a good first step towards humility which in turn leads to further wisd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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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2019-07-30 11:51:54
오랜만에 방문하여 좋은글 읽습니다 영어로 번역되어 영어공부도 하고 좋은글계속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