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중국이 4분기부터 철강 공급 축소에 들어감에 따라 국내 철강업체들의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조강생산량이 상반기 전년동기보다 8.7% 증가, 철강 수급 악화를 초래했다”면서도 “철강 스프레드 축소에 따른 철강사 수익성 악화, 부동산 규제로 인한 건설용 강재 수요 둔화, 동절기 철강 감산 등으로 내년 1분기까지 철강 공급이 축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 둔화와 별개로 지방 정부들의 연간 초미세먼지 농도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서라도 동절기 철강 감산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철강업계의 영업 실적은 4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라며 “4분기부터 중국 철강 공급 축소로 수급 개선이 예상되는 데다 2~3분기 고로 원재료 가격 하락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철강업계의 주가는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 3분기 부진한 실적, 중국 철강 가격 하락으로 주가는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
박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밴드 최하단에 근접한 주가순자산비율(PBR) 0.3~0.4배 수준이기 때문에 본격적인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