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원석 수출금지 이슈 가격 지지
런던금속거래소(LME) 알루미늄 가격이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LME 알루미늄 가격은 9월 24일 현물 기준으로 톤당 1,751.5달러, 3개월물 기준으로 톤당 1,772달러를 기록했다.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다음주부터 미중 무역협상을 재개한다고 밝히면서 알루미늄을 비롯한 비철금속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다만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은 고조된 양상을 보였다.
한편, 중국 환경부가 알루미늄 스크랩 3만2,940톤에 대한 수입쿼터를 추가로 할당했다. 최근 알루미늄 가격은 펀더멘탈보다 대외적 이슈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 만큼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알루미늄은 현재 생산원료(feed stock)인 보크사이트에 대한 인도네시아 원석 수출금지 논의가 지지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50일 및 100일 이동평균선은 각각 1,770달러와 1,785달러이다.
거래소 재고는 3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중국에 충분한 재고가 비축돼 있는 것 같다는 소식도 가격 하락에 일조했다.
다만, 중국내 공급 차질 우려가 높아지면서 하락폭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매쿼리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감산, 역마진으로 인한 신규 설비증설 둔화가 예상된다. 현 수준에서 수요증가율은 둔화되지 않을 것이고 이미 가격에 기반영된 측면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알루미늄 9월 LME 평균 가격은 현물이 톤당 1,753.8달러, 3개월물은 톤당 1,775달러로 전월 평균 가격 대비 12.8달러, 3.9달러 각각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