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자동차 내수판매 전년比 증가…생산, 수출은 줄어

9월 자동차 내수판매 전년比 증가…생산, 수출은 줄어

  • 수요산업
  • 승인 2019.10.21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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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기자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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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판매, 신차효과에 힘입어 전년 대비 4.1% 늘어
한국GM 파업 영향으로 생산, 수출은 감소

지난달 자동차 내수 판매가 8개월 만에 증가했다. 반면 생산과 수출은 전년 대비 감소했으며 일본 브랜드 차량의 국내 판매는 지난해 실적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9월 국내 자동차 산업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달 대비 내수는 4.1% 증가했지만 생산은 4.8%, 수출은 4.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내수판매는 13만3,016대를 판매했으며 국산차는 전년 동월 대비 1%, 수입차는 22.5% 증가해 전체적으로 4.1% 늘었다. 국산차는 11만465대가 판매된 가운데 기아차의 셀토스와 모하비, 르노삼성 QM6, 현대차 베뉴 등 다양한 차급의 SUV 신차가 출시되면서 판매를 견인했다. 

수입차는 일본 브랜드 판매 감소가 두드러졌다. 일본 브랜드는 전년 동월 대비 59.8% 큰 폭으로 판매가 줄었지만 독일 브랜드의 신차 효과에 힘입어 전체적으로 2만2,551대를 판매했다. 

생산은 신차효과에 따른 내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한국GM 파업으로 인해 생산차질이 빚어지면서 전년 동월 대비 4.8% 감소한 27만7,990대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GM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6.7% 크게 감소한 1만7,491대를 생산하는 데 그쳤다. 

수출 역시 한국GM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과 상용차 수출 부진이 겹치면서 지난해보다 4.8% 감소한 17만1,425대로 집계됐다. 

다만 금액기준으로는 수출단가가 높은 SUV와 친환경차의 수출확대가 지속되며 전년 동월 대비 4.0% 증가한 30억8,000만달러를 수출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EU(22.6%)와 동유럽(1.7%), 아시아(7.0%), 중동(36.9%) 등에서 판매가 증가한 반면 북미(△1.5%), 중남미(△25.5%), 아프리카(△33.1%), 오세아니아(△4.5%)에서는 판매가 줄었다. 

친환경차는 내수에서 전년 동월 대비 10.3% 증가한 9,656대가 판매됐으며 수출 역시 82.7% 증가한 24,808대 기록했다. 특히 내수에서 수소차가 지난해보다 826.5%로 급증했고 하이브리드차는 27.5% 판매가 늘었다. 수출에서도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모든 동력원에서 고른 실적을 내고 있다.

자동차부품의 수출은 유로존 경기둔화와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EU, 중국 등에서는 감소했다. 하지만 북미(미국, 멕시코), 동유럽(슬로바키아, 러시아) 지역 해외공장 생산 확대로 전년 동월 대비 2.1% 증가한 17억9,000만달러를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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