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자동차부품업계, 中에 밀려 5위로 떨어져

韓 자동차부품업계, 中에 밀려 5위로 떨어져

  • 철강
  • 승인 2019.10.05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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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기자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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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7개사 이름 올리며 처음으로 4위까지 올라
한국은 6개사로 한 단계 순위 하락

지난해 세계 100대 자동차부품업체 순위에서 중국이 종합 4위에 올랐다. 한국은 한 단계 순위가 떨어지면서 중국에 밀려 5위를 기록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최근 발표한 '2018년 매출액 기준 세계 100대 부품업체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7개사가 선정되면서 세계 4위에 올랐다.

중국은 2011년에 처음으로 100대 부품업체 중 1개사가 포함된 이후 2013년 2개사, 2016년 6개사 등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은 2017년 7개사에서 현대파워텍(57위)과 현대다이모스(59위)가 합병한 현대트랜시스가 출범함에 따라 6개사로 줄어 세계 5위로 떨어졌다. 한국 부품업체의 순위를 보면 현대모비스가 7위로 가장 높았고 현대위아(36위), 현대트랜시스(38위), 한온시스템(46위), 만도(47위), 현대케피코(91위) 등의 순이었다.

중국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순위 급등은 중국의 자동차 생산 확대에 따른 부품업체의 대형화와 기술 추격의 가속화를 의미하는 것이다. 앞으로도 더 많은 중국 업체들이 100대 부품 업체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은 100대 부품 업체 가운데 일본은 23개사가 포함돼 지난해보다 3개사 줄었으며 미국은 23개사로 전년보다 4개사 늘었다. 또 독일은 전년과 같은 16개사를 기록했다. 특히 일본과 미국, 독일 3개국은 전체의 65%를 차지했다.

독일 보쉬는 전년 대비 매출액이 4.3% 증가해 9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덴소(일본), 마그나(캐나다), 컨티넨탈(독일), ZF 프리드리히스하펜(독일), 아이신(일본) 등의 순이었다.

협회는 국내 자동차부품 업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R&D)과 관련해 대기업과 부품업체가 참여하는 정부 사업을 확대해 협력을 촉진하고 해외 부품기업 인수합병(M&A)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글로벌 부품산업에서 한국의 위치가 위축되는 상황과 관련해 한국 업체들이 글로벌 업체로 성장하도록 여건을 개선해갈 필요가 있다"며 “중소기업으로 안주하도록 하는 각 부처의 정책이나 규제들을 발굴해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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