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교섭중단 선언에 투쟁도 중단…임단협 장기화

한국GM, 교섭중단 선언에 투쟁도 중단…임단협 장기화

  • 철강
  • 승인 2019.10.1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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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기자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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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 중단에 파업을 포함한 모든 투쟁 행위 중단하기로

한국GM 노조가 파업을 중단하고 사측과 임금협상 단체교섭을 진행했으나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교섭 중단을 선언했으며 갈등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10일 사측에 교섭 중단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번 교섭 중단 선언에 따라 더 이상 사측과 교섭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7월 9일 한국GM 노사의 임금협상 단체교섭이 시작된 가운데 결국 성과는 없었다.

이번 10차 단체교섭에서 한국GM은 노조가 요구한 기본급 인상과 성과급 지급은 어렵다고 전했다. 노조 조합원들에게 한국GM의 신차를 구매할 경우 차종별로 1인당 100만∼300만원 규모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협상안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고 협상은 무산됐다.

한국GM 노조는 단체교섭 중단에 따라 11일 오전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향후 파업을 포함한 모든 투쟁 행위를 중단하기로 했다. 추가 파업 등의 투쟁 행위를 이어가는 것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결정으로 노조의 추가적인 파업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올해 임단협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GM 노조 현 집행부의 임기가 올해 말까지인 점을 감안하면 차기 집행부가 다시 임금협상을 진행해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

한국GM 측은 파업은 피했지만 임단협이 장기화되는 점에 대해서는 유감이라면서도 노조 측이 재교섭할 의지를 보인다면 즉각 교섭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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