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에 교섭 진행했지만 입장 차 여전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전면파업을 강행했던 한국GM 노조가 재차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19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부분파업 돌입 등 투쟁지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GM 조합원들은 오는 20일 4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전·후반조가 4시간씩 파업하고 사무직은 5시간 파업하는 방식이다. 또 24일부터 27일까지는 하루 6시간씩 부분파업을 하기로 했다.
쟁대위 전 한국GM 노사는 이날 오후 인천 부평공장 본관에서 제9차 단체교섭을 진행했다. 지난달 13일 8차 교섭 이후 약 한 달 만에 노사가 만났지만 입장 차이만 확인하면서 노조는 파업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GM 노조는 기본급 인상, 성과급 지급, 인천 부평2공장의 지속가능한 발전 전망 계획 제시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한국GM 노조는 사측에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전면파업을 벌인 바 있다. 또 지난달 22일부터는 생산직 조합원의 잔업과 특근 거부도 이어가고 있다.
업계 내에서는 부분파업과 전면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이 1만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금액으로 환산한 매출 손실은 2,000억원 이상이다. 이러한 가운데 부분 파업까지 진행되면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