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제강연구팀은 포항과 인천제강소의 전기로 조업과 관련해 생산원가 절감 및 공정개선과 관련된 연구업무를 수행하는 팀이다. 이 가운데 정훈제 선임연구원은 제강 조업의 모사 실험 및 수치해석을 통한 공정 효율 분석 및 개선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정훈제 연구원은 연구원이라는 직업과 제강 연구를 선택한 것에 대해 “특별히 선택했다기보다는 돌아보니 연구원이 됐다”라며 “또한 대학원 때 수행했던 과제가 제강 관련 연구 과제였으며, 그걸 계기로 제강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의 주 업무는 컴퓨터 수치해석으로, 컴퓨터를 통한 조업 분석 및 계산이다. 또한 때때로 현장에 나가 조업 분석 및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정훈제 선임연구원은 지난 상반기 대한금속·재료학회의 신진기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신진기술상은 대한금속·재료학회에서 개최한 학술대회에서 산업기술의 향상에 기여한 40세 이하의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당시 정훈제 연구원은 전기로, 연주 조업에 대한 조업 개선 관련 연구를 통해 신진기술상을 수상했다. 해당 연구와 관련해 정 연구원은 “제강 공정은 실 공정의 환경이 열악하고 온도가 높으며, 육안으로 흐름을 확인하기 어려운 용강을 다루기 때문에 실제 현장에서 연구나 실험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그래서 용강과 비슷한 유동성 물성을 가진 물로 조업을 모사해 실험하고 컴퓨터 수치 해석을 통해 분석을 진행했으며, 실제보다 축소한 실험이지만 용강으로 실험을 하기 전 최적의 조건과 범위를 찾는데 효율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정 연구원은 “동국제강의 전기로, 래들, 연주기를 모사 실험, 분석해서 여러 과제를 수행했고 일부 내용을 학회에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훈제 연구원은 연구원의 삶을 한마디로 정의해 ‘협업’이라고 표현했다. 이와 관련해 정훈제 연구원은 “사실 연구를 한다고 하면 대부분 혼자서 많은 것을 담당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과제 수행을 위해서는 많은 부분에서 사람들과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조업 연구를 하면서도 함께 제강 연구를 하는 동료들뿐만 아니라 수치 분석을 위해서 관련 분야 연구원들과도 협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생산 현장에 직접 나가 실험을 할 때는 생산 현장을 가장 잘 아는 현업의 분들과의 소통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