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이어 1분기에도 가격 인하 요구 거세
4분기 아시아지역에서 석도강판 가격 하락이 나타난 가운데 내년 1분기 가격 협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 내에서는 내년에도 수출 협상 어려움이 나타나고 있다며 불안감을 표출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일본, 중국, EU 등 판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4분기에도 국내 석도강판 업체들은 가격 하락에 시달렸다. 톤당 100달러에 이르는 가격 하락이 나타났으며 수출 물량 확보에도 어려움이 컸다.
특히 전체적으로 수요가 줄어들다 보니 가격 경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중국에서는 내수 부문에서 판매 부진이 이어지면서 수출에서 공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 또 일본에서도 가격 인상에 나서기를 희망했지만 실질적으로 가격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EU에서도 공격적으로 수출에 나섰다. 동남아시아를 포함해 중동, 남미 등에서도 가격을 인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EU에서는 내년 선적분에 대한 협상을 시작하기 전에 재고를 줄이면서 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내년 1분기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가격 협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열간압연강판(HR) 가격이 바닥 수준이라는 전망에 향후 가격 인하 요인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일부 해외에서는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내년 1분기에도 가격 하락은 물론 물량 확보조차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실정이다. 실제로 일부에서는 내년 1분기 물량을 놓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가격 인하 요구가 거세게 나타나고 있어 물량 확보도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수익 확보를 위해서는 가격 인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내년에도 중국, 일본, EU는 물론 현지 석도강판 업체들과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가격 인상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가격 협상에서 이전과 같이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가격 인하 요구가 거세지고 있어 수익 확보를 놓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