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韓 신용등급 'AA(안정적)' 유지

S&P, 韓 신용등급 'AA(안정적)' 유지

  • 일반경제
  • 승인 2019.11.0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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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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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세 '탄탄' 評...산업 및 수출시장 다각화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지난 6일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단기적으로 2% 내외로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인당 평균 GDP는 2022년 3만 5000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은 'AA'로 유지했다.

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S&P는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평가와 같게 설정해 발표하면서 최근 한국의 경제 성장세가 다른 고소득 국가보다 탄탄하고 특정 산업이나 수출 시장에 의존하지 않고 다각화됐다고 평가했다.

1인당 실질 GDP 성장률 추세치 전망은 다른 고소득 국가보다 높은 2.2%로 내다봤다. 다만 수출 증가율이 올해 들어 부진하며, 특히 한일 무역갈등은 불확실성을 확대하고 투자심리를 제약하는 요건이 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한국의 GDP 성장률이 둔화될 전망이며, 장기적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구 고령화 속에서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S&P는 한국의 건전한 정부 재정이 국가 신용도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현 정부 임기 동안 점진적인 재정 흑자 감소 전망에도 적자로 전환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다만 비금융공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 가능성은 재정 건전성의 제약 요인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S&P는 북한으로 인한 안보 위험과 우발 채무 위험이 해소된다면 국가 신용등급을 올릴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나 동시에 한국 신용도의 가장 큰 취약점은 북한 정권 붕괴 때 부담해야 할 통일비용 등 우발적 채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배경을 기준으로 S&P는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S&P는 2016년 8월 이후 3년 넘게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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