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마케팅 활성화, 수요 확대 촉진 기대

브랜드 마케팅 활성화, 수요 확대 촉진 기대

  • 철강
  • 승인 2019.11.1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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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엠미디어 sn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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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철강 업계에도 제품의 브랜드화를 통한 마케팅이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제품이나 서비스가 브랜드를 통해 인식이 높아지고 또 다른 부가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B2C 기업들에게는 브랜드 마케팅은 일반화된 전략이다. 그러나 B2B 기업들에 있어서는 사실상 브랜드는 기업의 이미지를 위해 활용돼 왔고 직접적인 마케팅을 위한 브랜드화는 흔치 않았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브랜드 마케팅이 B2B 기업들로도 확산되고 있고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국내 철강금속 기업들에서도 제품을 브랜드화해 판매에 활용해왔지만 본격적인 마케팅 전략으로는 적극 활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브랜드를 통한 마케팅 전략이 철강금속 업계에서도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의 변화는 무엇보다 최종 소비자들의 선택이 소재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특히 친환경, 안전 등이 사회적인 이슈로 대두되면서 소비자들의 시선이 소재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변화는 건축 시장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전환점이 되고 있다.

최근 포스코는 프리미엄 강건재 통합 브랜드인 ‘이노빌트(INNOVILT)’를 론칭했다. 
최근 건설시장에서도 최종 소비자가 자재를 선택하는 추세로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공간의 안전성, 친환경성의 가치가 높아질수록 최종 사용자의 생각이 자재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건설의 주요 자재인 강건재는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이 돼 있기 때문에 그 품질은 매우 중요 요소가 되고 있다. 
이 때문에 포스코는 경쟁 소재보다 좋은 강건재를 만들기 위해서는 일반인들과도 적극적으로 대화하는 커뮤니케이션  방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이런 배경으로 건설자재 브랜드 이노빌트를 론칭하게 됐다.

현대제철도 몇 년 전부터 내진강재 브랜드 에이치코어(H((CORE)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런칭하며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경주 지진 이후 이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내진용 철강재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내진강재의 브랜드 마케팅은 적용 확대에 큰 효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또 올해도 상하이 모터쇼에서 자체 설계 콘셉트카와 함께 고객 맞춤형 자동차 소재 서비스인 H-SOLUTION(에이치솔루션)을 선보이며 핵심 제품별 브랜드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컬러강판 업계에서도 동국제강의 럭스틸을 시작으로 브랜드 마케팅이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차별화된 제품을 통해 수요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다른 경쟁 소재들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기 위해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제품의 브랜드화를 통한 인식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철강 수요가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전략의 변화가 필요한 상황에서 철강업체들의 이러한 브랜드 마케팅의 활성화는 일반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면서 소재시장의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체 소재의 등장과 공급 과잉, 글로벌 경쟁 등 산업의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브랜드 마케팅의 활성화는 철강 수요를 확대하는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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