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회사가 보는 비철금속 이슈②) 낙관론과 비관론의 지루한 시소게임

(선물회사가 보는 비철금속 이슈②) 낙관론과 비관론의 지루한 시소게임

  • 비철금속
  • 승인 2019.11.22 08:43
  • 댓글 0
기자명 박종헌 기자 jhpark@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국제 금융시장은 여전히 美中 무역협상 관련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운 가운데, 양국의 1단계 무역합의가 내년으로 미루어질 가능성이 부상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진 상황이다.

美 양원이 홍콩 인권법안을 가결하고, 대통령도 이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돼 양국 관계 악화 우려가 더해진 상황이다. 다만 중국 측 당국자들의 발언이나 언론 보도들을 종합해 볼 때 양국 모두 추가적인 관세 부과는 원하지 않고 있다는 해석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OECD는 최근의 글로벌 경기가 지난 금융위기 이후 가장 저조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주요국 증시들은 대체로 약세권 양상을 보였고, 미국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이 홍콩 시위사태를 지지하는 일련의 움직임에 따라 무역협상 타결 연기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오늘 전기동은 장중 한때 2년만의 최저치인 $5,814까지 하락하는 등 전일 대비 1% 가까운 하락폭 마감했다. 작년 6월의 고가($7,348) 대비로는 20% 가까운 하락폭 기록 중이며, 기술적으로는 현재 50일 및 100일 이동평균이 각각 $5,810~$5,830 구간에 위치하고 있는 점이 추가하락을 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알루미늄은 전일 대비 소폭 약세 마감했다. 현물가격 프리미엄(backwardation) 3개월 만기 대비 $13.50(정산가 기준)을 기록하면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Commerzbank 분석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알루미늄 시장은 공급이 풍부한 상황으로 요약할 수 있으며, 이는 내년 전망에서 사실상 뚜렷한 가격 상승 가능성을 배제하게 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 가격은 몇몇 호재들에 대체적으로 반응하지 않으면서 주로 전일 대비 0.5% 내외 약세권에서의 흐름을 보인 하루였다. 한 해 전체로 본다면 여전히 안전자산 투자수요에 힘입어 현재까지 오름폭은 약 14% 내외를 기록했다.

즉 지난 2010년 이후 최대폭인 점을 감안하면 장기 상승추세는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판단되나, 단기적으로는 지난 열흘간 좁은 간격의 조정을 이어가고 있고 $1,480 부근에서 1차 매물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시소게임 양상의 국제지정학적 뉴스들에 일일이 반응하는 데에 일정 정도 피로감을 느끼는 분위기도 읽을 수 있어 결론적으로는 추가하락이 예상된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