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조강생산, 전년 수준 다소 밑돌 듯

올해 국내 조강생산, 전년 수준 다소 밑돌 듯

  • 철강
  • 승인 2019.12.1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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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도연 기자 kimdy@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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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로강 생산 감소 영향

현재 추세라면 올해 국내 조강생산이 7,200만톤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해 수준에는 다소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증가세를 이어오던 국내 조강생산은 전기로강 생산 감소폭이 커지면서 크게 둔화됐고 9월 이후 소폭 감소로 돌아선 모습이다.

전로강 생산은 올해 들어 설비합리화 등의 영향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해오고 있지만 전기로강은 일부 설비가동 중단과 수요부진에 따른 영향으로 하반기 이후 감소폭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1~10월 국내 조강 생산량은 6,013만7,045톤을 기록해 전년 동기 6,037만8,210톤에 비해 0.4% 감소했다.

이 중 생산 비중이 높은 보통강 및 특수강 전로강 생산은 모두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설비합리화 등에 따른 생산량 증가로 전로강 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2.1% 증가한 4,113만4,071톤을 기록했다.

반면 전기로강 생산은 보통강과 특수강 모두 크게 감소했다. 설비증설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부터 특수강 생산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기로강 감소폭을 줄여왔지만 증설영향이 상쇄되면서 전기로강 생산은 점차적으로 생산 감소폭이 커지고 있다.

1~10월 전기로강 생산은 1,900만2,974톤에 그쳐 전년동기 2,010만8,618톤에 비해 5.5% 감소했다. 이중 보통강 생산은 1,372만2,752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4.8% 줄었고 특수강 생산도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7.3%나 감소한 528만222톤에 그쳤다.

전기로강 생산은 국내 건축경기 부진 지속의 영향으로 철근 등 봉형강류 제품의 판매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다 사고 등에 따른 생산차질 등의 영향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전기로 특수강 생산도 증설 영향이 사라진데다 주력 수요산업인 자동차 생산 부진 등의 영향을 받으면서 생산 감소폭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기로강 생산은 주력 수요산업이 지속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등 당분간 생산 감소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올해 국내 조강생산은 지난해 수준을 다소 밑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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