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해양 ‘새주인 HSG중공업’

성동조선해양 ‘새주인 HSG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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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1.0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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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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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조선해양 ‘파산 면했다’
新조선보다 조선기자재 제작 집중할 듯

성동조선해양이 마지막 매각 기회를 통해 새 주인을 찾았다. 회사는 최종 인수자를 찾게 됨에 따라 법정관리 기간 종료에 따른 파산(법인 청산)을 면하게 됐다.

2일, 창원지방법원에 따르면 성동조선해양은 지난해 12월 31일, ‘HSG중공업-큐리어스파트너스 컨소시엄(이하 HSG중공업 컨소시엄)’과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성동조선해양의 예상 인수금액은 약 3,000억원 수준이다.

HSG중공업 컨소시엄은 지난해 11월 말, 성동조선해양과 인수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컨소시엄의 핵심인 HSG중공업은 지난 1989년 설립된 조선기자재 업체이다. 경남 창원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선박과 해양플랜트에 필요한 부품을 제조·가공하고 있다.

HSG중공업 컨소시엄은 조선기자재 제작에서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동조선해양의 경영을 빠르게 안정화시킬 방침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들은 HSG중공업이 성동조선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기존 생산 설비들을 블록공장 형태로 운영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블록공장은 선박을 직접 건조하는 것보다 조선기자재 제작에 더 유용한 형태로 알려졌다.

한편 성동조선해양은 마지막 매각절차에서 인수계약을 체결해 파산 위기에서 벗어났다. 성동조선해양은 지난해 4월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뒤, 정해진 3번의 매각 과정에서 적정 인수자를 찾지 못했다. 이번 4차 매각은 채권자들과 주주들이 추가 매각 계획안에 찬성(97%)한 덕분에 이뤄졌다.

성동조선해양은 수주잔량 기준으로 한때 세계 10위권까지 오른 바 있다.

 

왼쪽 HSG중공업 홍성환 회장, 오른쪽 성동조선해양 관리인 조성호
왼쪽 HSG중공업 홍성환 회장, 오른쪽 성동조선해양 관리인 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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