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사우디 아람코 해양플랜트 사업 참여
현대重, 사우디 아람코 해양플랜트 사업 참여
  • 박재철 기자
  • 승인 2020.03.0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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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공급계약 양해각서 체결
해상 유전 및 가스전 사업 참여

현대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대규모 해양플랜트 사업에 참여한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지난달 24, 25일(현지시간) 사우디 담맘에서 열린 '인 킹덤 토털 밸류 애드(IKTVA) 포럼'에서 아람코와 장기공급계약(LTA)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LTA를 통해 현대중공업은 아람코가 소유하고 있는 해상 유전·가스전과 관련된 각종 사업에 참여할 자격을 얻게 됐다. 전 세계에서 총 10개사가 아람코와 LTA를 체결했는데 국내에서는 현대중공업이 유일하다. 현대중공업을 포함해 아람코와 LTA를 맺은 업체들은 석유·가스전 공사와 고정식 플랫폼, 파이프라인, 케이블, 기타 설비 등의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LTA가 주목받는 이유는 아람코가 해상 유전·가스전과 관련해 올해부터 6년 동안 100개 이상의 고정식 플랫폼 설비에 대한 설계·구매·제작·운송·설치 및 시운전 공사를 발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금액으로 보면 매년 30억 달러(약 3조6,000억 원) 이상의 해양플랜트 관련 발주가 6년 동안 이어져 총 200억 달러(약 23조8,000억 원) 규모의 시장이 열릴 수 있다는 것이다.

아람코는 지난해 12월 현대중공업지주로부터 현대오일뱅크 지분 17.0%를 인수하고 2.9%를 콜옵션 보유하는 등 현대중공업과 협력관계를 넓히고 있다. 앞서 6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는 방한 당시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을 만나 신규 사업협력 방안 등을 집중 논의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지주와 아람코는 프로필렌 유도체 제조업을 비롯해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조업 등 석유화학 협력을 강화할 구상이다.

현재 진행 중인 사업도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은 오는 2021년 말 준공 목표 아람코, 람프렐, 바흐리 사와 공동 투자해 킹 살만 조선산업 단지에 사우디 합작조선소를 짓고 있다. 내년 3월에는 아람코와 엔진 합작회사를 설립, 공장을 킹 살만 단지 내에 지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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