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금속거래소(LME) 알루미늄 가격이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LME 알루미늄 가격은 1월 3일 현물 기준으로 톤당 1,758달러, 3개월물 기준으로 톤당 1,794달러를 기록했다.
중동지역 지정학적 이슈가 알루미늄을 비롯한 비철금속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미국이 카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드론 공격으로 살해함으로써, 중동에서 미국과 이란 간 전운이 그 어느 때보다도 고조되고 있다.
12월 미국 ISM 제조업 지수는 47.2%로서 지난 2009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이면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를 키웠다. ISM 제조업 지수와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간의 관계를 감안하면 4분기 미국 GDP 성장률은 3분기에 비해 둔화될 개연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알루미늄 시장은 이미 수요 부진과 재고의 여유 등 가격을 누르고 있는 요인들이 충분히 노출돼 있다는 점은 반대로 알루미늄 가격 전망에 있어 상승에 무게를 두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기술적 측면으로 볼 때, 저항선 상단까지 도달한 상황에서 1,820달러선을 강하게 돌파할 경우 차기 저항라인은 1,875달러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1월 LME 평균 가격은 현물이 톤당 1,765달러로 전월 평균 가격 대비 5.4달러 하락한 반면, 3개월물은 톤당 1,798.8달러로 18달러 올랐으며 조달청 방출가격은 톤당 249만원으로 전일보다 2만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