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노벨리스코리아 지준근 전무, “미래 新시장 수요 창출 집중”
(인터뷰) 노벨리스코리아 지준근 전무, “미래 新시장 수요 창출 집중”
  • 박종헌 기자
  • 승인 2020.01.13 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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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대 글로벌 산업구조 큰 변화 예상
탄소배출 저감 위한 친환경 재활용 소재 개발 주력

지난해 국내외 알루미늄 업계는 글로벌 수요 부진에다가 공급과잉 우려까지 겹치면서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최대 수요처인 자동차와 건설, 전력 인프라 부문의 업황 부진은 알루미늄 시황을 어둡게 했다. 글로벌 자동차 판매 증가율은 2017년 1월 이후 지난해 11월까지 34개월째 낮아지고 있다. 전통적인 자동차 대국인 미국·유럽 시장에선 이미 ‘자동차 포화’ 신호가 발신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자동차와 건설 산업의 반등 여부가 올해 알루미늄 업체들의 실적을 가를 핵심요인이 될 전망이다. 이에 국내 최대 알루미늄 업체인 노벨리스코리아 지준근 전무를 만나 최근 시황 분석과 2020년 영업전략 등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노벨리스코리아 지준근 전무
노벨리스코리아 지준근 전무

 

 

Q. 최근 알루미늄 판재 시장 상황은?

A. 2019년 아시아 알루미늄 압연재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지속으로 시장 수요 감소 및 불확실성이 증가했다. 수요측면에서 보면, 국내 제조업의 해외 이전에 따른 시장 이전과 차세대 수요 창출을 위한 신제품 개발 지연 등으로 내수 시장은 수요 약세가 지속됐다.
특히 고부가 전기전자제품 및 수송재, 자동차부품 시장에서 전년 대비 물량감소가 현저하게 나타났다. 공급 측면에서는 중국산 압연재에 대한 미국정부의 덤핑관세 및 추가 관세 적용 여파에 따라 가격 경쟁력이 있는 중국산 압연재 공급이 아시아 시장, 특히 한국과 일본 시장에서 현저하게 증가했다.
반면 올해 초 미국 수출 가격 인상 및 물량 증대에 대한 기대는 중반기에 이르러 미국 대형 수요가들 중심으로 재고 과다에 대한 인식과 더불어, 하반기부터는 수입재 공급의 안정화와 적정 재고 관리로 시장은 공급자 시장에서 구매자 시장으로 완전 전환됐다.
2020년에는 고객들과의 지속적인 협업으로 차별화된 서비스와 품질, 물류 및 포스트 제조 비용 효율화를 통해 지역별로 특화된 다양한 신제품 수요 창출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Q. 지난해 노벨리스코리아가 거둔 성과와 미흡했던 점은?

A. 2019년 한국 및 중국시장의 저성장 기조 속에서 각 사업 분야별 시장수요 변동이 많았으나 사전 긴밀한 정보 공유와 지역간, 수요처별 생산·판매·재고 전략에 대한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고객들에게 제품을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었다.
캔소재의 경우 아시아 시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친환경 소재에 대한 글로벌 수요에 발빠르게 대처하여 시장 다변화와 시장 확대에 성공했다. 자동차 소재의 경우에도 기존 내연기관차 및 전기차 등 친환경차 분야에서 고객 기업들의 차세대 자동차 모델 개발을 지원하면서 세계 최초로 전기차용 배터리클로저 개발 등으로 시장 리더로서의 혁신적인 기술개발과 시장 창출을 주도해 나갔다.
반면, 중국 자동차 시장의 침체로 시장 수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으나 장기적으로는 자동차 시장도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

Q. 영업 업무를 담당하면서 느끼는 애로사항은 무엇인가?

A. 한국 제조업 제품의 세계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한국시장에서 저가 위주 소재 공급을 넘어서 소재 공급처와 OEM 파트너 사이에서 미래 시장에서 요구되는 혁신적인 알루미늄 압연재 및 솔루션 개발 참여 기회 확대 및 협업이 절실히 필요하다.

Q. 올해 어떤 영업 전략과 계획을 갖고 있나?

A. 2020년대에는 글로벌 산업구조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각국 정부의 규제와 소비자들의 외면에 대해 소재 기업들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변화 움직임도 활발해 지고 있다. 알루미늄은 이미 경량성, 친환경성, 무한순환형 재활용성 등의 장점을 갖추고 친환경 소재로 각광 받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성장하는 산업군에 필요한 고부가 알루미늄 압연재 신제품 개발과 솔루션 제공자로서 미래 신시장 수요 창출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
특히, 수송재 분야에서 고강도 제품개발로 경량화 및 에너지 절감 효과 극대화,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친환경 재활용 소재가 전기 전자 등 신제품에 적용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제품을 공급해 나갈 예정이다.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미래 전기 자동차시장과 연계된 배터리 OEM과 차세대로 진화하는 배터리 제품 디자인을 충족할 수 있는 보다 정밀하고 효율성과 경제성을 겸비한 혁신적인 미래 소재 개발 및 솔루션 제공에 집중하여 중장기 시장수요를 대비하고자 한다.

Q. 광양알루미늄이 들어서게 됐는데 알루미늄 업계 전반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나?

A.국내 알루미늄 소재 시장은 수요의 지속적 창출에 중심 역할을 하는 국내 제조업이 전반적인 고비용 생산 구조 속에서 활성화되지 못하고 저성장 상황이 지속되면서 동반 저성장 기조를 함께 하고 있다. 더욱이 저가의 중국산완제품 유입 증가와 국내 제조업의 생산 설비 해외 이전 가속화 등은 내수 알루미늄 시장 둔화의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압연회사의 한국내 신규 압연공장 건설을 위한 자본·설비투자는 그들의 초기 사업 목적과 상관없이 향후 기존 알루미늄 압연 업체들, 스트립 및 포일업체 뿐만 아니라 국내 알루미늄 코일 서비스 센터 및 대리점, 기타 여러 수입상들의 향후 알루미늄 압연재 사업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에는 보다 심화된 공급 경쟁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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