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硏, “올해 기계·조선산업 반등 기대”

현대硏, “올해 기계·조선산업 반등 기대”

  • 수요산업
  • 승인 2020.01.21 10:25
  • 댓글 0
기자명 박종헌 기자 jhpark@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반도체 경기가 회복하면서 정보통신기술(ICT), 기계, 조선 산업 경기가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건설,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등은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2020년 주요 산업별 경기 전망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올해 반도체 경기 회복이 예상됨에 따라 ICT 산업이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ICT 생산은 지난해 12.0% 감소했지만, 올해엔 2.0% 증가할 것으로로 내다봤다. ICT 수출은 지난해 19.2% 감소했으나, 올해엔 5.1% 증가할 것으로 봤다. 올해 미중 무역분쟁 부분타결 등 글로벌 불확실성 완화, 5세대 이동통신(5G) 본격 도입 등을 ICT 산업 경기회복 배경으로 꼽았다.

한때 우리나라의 성장세를 이끌었던 건설산업은 내년에도 침체 국면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확대와 공공기관 투자로 공공·토목 수주가 늘어나겠지만, 부동산 규제 강화, 주택 초과공급 등으로 민간·건축 수주가 둔화될 것으로 봤다.

자동차 산업 역시 둔화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 경기 회복세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는 데다, 주요국의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자동차 수출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자동차 내수 판매 또한 민간소비 부진으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원은 철강, 석유화학 산업도 내년에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봤다. 철강은 국내 주요 수요 산업이 부진해 철강재 내수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고, 석유화학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공급과잉, 중국 성장둔화 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조선과 기계 산업은 내년에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선은 신규 수주 반등, 건조단가 상승 등이, 기계는 ICT 산업 업황의 회복과 설비투자의 플러스 전환, 기저효과 등이 회복 요인으로 지목됐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