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일본 등 국제 시황 약세 확인
제강사 구매 가격 인하 단행
설 연휴 이후 국내 철스크랩 시황이 강세 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터키에 일본 내수 및 수출 시황까지 무너지면서 국내외 시황은 악화됐다. 아울러 우한폐렴 사태까지 겹치면서 국내 철스크랩 가격 반등은 어려워질 전망이다.

국내 철스크랩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일본 내수 및 수출 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국내 시황은 크게 위축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선행지표인 터키 수입 가격마저 하락하면서 국제 가격 상승 동력은 완전히 꺾여버린 상황이다.
특히 갑작스러운 우한폐렴으로 인해 세계 철강 경기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 철스크랩 가격 하락세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철강 경기가 둔화되면 철광석 소비가 줄어들고 동시에 철스크랩 가격도 하락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터키, 일본 등 국제 가격 하락이 뚜렷하고 국내 제강사들의 감산 영향으로 국내 시황은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다”며 “설 연휴 전후를 기점으로 몇몇 제강사들은 구매 가격 인하를 단행하면서 시황은 다시금 약세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터키의 최근 미국 철스크랩 수입 가격은 HMS No.1&2(80 : 20) 기준 톤당 280달러(CFR) 수준까지 하락했다. 지난해 연말과 비교해 톤당 20달러 이상 차이가 발생했다. 또한 일본 H2 내수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83엔 하락한 톤당 2만3,079엔을 기록했다. 이 여파로 도쿄제철은 전공장에 구매 가격 인하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