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價, 16거래일 만에 톤당 5,800달러선 회복

전기동價, 16거래일 만에 톤당 5,800달러선 회복

  • 비철금속
  • 승인 2020.02.1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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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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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기부양책 및 코로나 19 확산 둔화 영향

전기동 가격이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 1월 24일 이후 처음으로 톤당 5,800달러선을 회복했다.

지난 17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현물가격(official cash)은 전일대비 65달러 오른 톤당 5,802달러를, 3개월물 가격(3M official, 오전 2nd ring 거래 기준)은 58달러 상승한 5,811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이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2,000억 위안의 유동성을 1년 만기, 3.15%의 금리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MLF 금리를 3.25%에서 10bp 인하시킨 배경에는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시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진화하려는 의도인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 19 확산도 둔화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2,048명, 신규 사망자는 105명으로 기록됐다. 이에 따라 신규 확진자는 13일 5,090명을 기록한 이후 사흘 연속 2,000명대로 감소했다.

이처럼 코로나 19 확산 둔화에 대한 기대와 중국 정부의 유동성 공급 소식에 힘입어 LME 전기동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11거래일 가운데 9거래일 동안 전일대비 상승하여 코로나 19 충격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코로나 19는 동정광 조달과 전기동 생산에만 차질을 주지 않고 다른 부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캐나다 자원회사인 퍼스트퀀텀은 부채 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하던 동광산 자산매각 계획이 코로나 19 확산 사태로 인해 지체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중국 기업들에 보유 동광산 지분 일부 매각을 추진했지만 코로나 19 확산 사태로 인해 전기동 가격이 급락하면서 협상을 연기한 상황이다.

한편 인도네시아의 지난해 동 원광 및 정광 수출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보고됐다. 지난해 정광 수출은 전년대비 57.7%나 급감했는데, 세계 2위 동광산인 그라스버그(Grasberg) 광산의 지하화 프로젝트가 추진되면서 노천 광산의 가동률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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