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코로나19 장기화 시 車 매출 14% 감소”

한경연, “코로나19 장기화 시 車 매출 14% 감소”

  • 일반경제
  • 승인 2020.02.19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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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종헌 기자 jh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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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6개월 이상 장기간 지속될 경우 자동차 업종의 매출이 14%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단기간 내에 사태가 진정돼도 무선통신기기 사업 등에서 악영향을 미치는 등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대기업의 피해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영향을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사태가 6개월 이상 장기간 지속될 경우 연간 매출액과 수출액은 각각 8%, 9.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업종별 매출액 감소율은 ▲자동차 13.9% ▲자동차부품 12.8% ▲석유제품 12.4% ▲일반기계 ▲11% ▲섬유류 10.8% 순으로 나타났다. 수출액 감소율은 ▲석유제품 17.8% ▲자동차 14.5% ▲일반기계 11.6% ▲자동차부품 11% ▲석유화학 10%다.

코로나19 사태가 비교적 단기간(6개월 이내) 진정돼도 국내 대기업의 올해 매출액과 수출액은 각각 평균 3.3%, 5.1%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업종별 매출액 감소율은 무선통신기기(8.4%), 자동차(7.3%), 석유제품(6%), 일반기계(5.9%), 자동차부품(4%) 순으로 조사됐다.

주요 업종별 수출액 감소율은 석유제품 10.5%, 무선통신기기 10.1%, 자동차 9.9%, 일반기계 7.7%, 자동차부품 4.6%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에 대한 수출액은 평균 6.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에 대한 기업들의 대응방안으로는중국 현지출장 자제(34.3%) 응답이 가장 높았다. 이어 별다른 대응방법 없음(29.5%), 현지 방역활동 강화(10.5%), 임직원 국내소환 또는 재택근무(10.2%), 현지 경영활동 축소(6.7%) 순으로 조사됐다. 한경연은 돌발적인 전염병 발생이 기업 경영에 상수가 된 만큼 기업은 평소 전염병 발생에 대비한 비상경영계획을 수립하고 적시에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부의 정책지원 우선순위로는 국내외 전염상황 등에 관한 신속한 정보공유가 57%로 가장 많은 응답을 기록했다. 이어 국내외 전염상황 등에 관한 신속한 정보공유(57%), 확산 예방을 위한 방역체계 강화(21.2%), 기업활동 지원을 위한 정부 간 협력(9.5%), 중화권 수출기업 지원(6.4%), 경제주체 소비·투자 여력 확대(6%)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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