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조절 등 코로나19 사태 적극 대응해야

공급조절 등 코로나19 사태 적극 대응해야

  • 철강
  • 승인 2020.02.26 06:05
  • 댓글 0
기자명 에스앤엠미디어 snm@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가 급격하게 확산되면서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도 점차 커지고 있다. 장기화에 대한 우려와 함께 산업계도 대응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철강금속 업계에서도 일부 업체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방역과 예방을 더욱 강화하고 있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전방산업 동향과 시장 모니터링을 대폭 강화하고 있고 장기화에 따른 대응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은 국내 시장 및 수출 시장에서도 어떤 영향으로 나타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진 상황으로 향후 전개될 방향에 따른 선제 대응책이필요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철강 시장에서는 중국산 철강재의 수입이 지연되면서 국내 제품의 판매가 일시적으로 늘어나는 등 반사 효과도 나타나는 모습이지만 장기화될 경우 내수와 수출모두 타격이 우려된다.

중국이 세계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는 세계 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의 산업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부진은 국내 철강금속 산업에도 직접적인 영향이 불가피해 보인다.

무엇보다 가격 하락에 대한 영향이 가장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중국의 생산 능력이 수요를 초과하는 상황으로 단기적인 생산 차질로 인한 영향보다는 장기적으로 수요가 크게 줄어들 경우 공급과잉 정도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공급과잉은 결국 저가 수출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서 국제 가격 및 국내 제품 가격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도 국내 시장에서 중국산 영향력이 크게 높아지면서 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등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경기 악화에 따른 수요 부진과 맞물릴 경우 가격 하락과 수익 악화 등이 불가피해 보인다.

또 국내 철강금속 수출에도 직접적인 영향이 우려된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물론 주요 수출시장에서 중국산 제품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여 물량 및 수익 확보에도 직간접적인 타격이 예상되는 등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는 우리 철강금속 산업에도 큰 부담이다.

전문가들도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공급보다 수요 회복이 더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현재 중국 경제가 외부 충격에 대한 감내 능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하기 때문에 향후 경기 급락 시 제품가격이 추가로 하락하면서 국내 철강금속 제품 유통가격도 동반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코로나19의 영향이 국내 시장에는 다소 긍정적인 모습으로 나타나지만 언제든 상황이 급변할 수 있는 만큼 중국 현지 상황과 국내 전방산업 동향 등에 대한 자세한 모니터링과 함께 여러 가지 상황을 대비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지난해에도 경기 부진과 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철강금속 업체들의 경영실적이 크게 악화됐고 올해도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더욱 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감산 등을 통한 공급조절 등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 방법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