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價 반등…금리 인하 기대감에 美 증시 급등

전기동價 반등…금리 인하 기대감에 美 증시 급등

  • 비철금속
  • 승인 2020.03.0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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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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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제조업 PMI '최악' 수준…추가 경기부양책 예상돼

전기동 가격이 다시 반등하며 하루 만에 톤당 5,600달러 선을 회복했다. 미국 연준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미국 증시가 급등했고 아시아 증시도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인 것에 영향을 받으면서 상승 전환했다. 낙폭 과다에 따른 반발 매수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현물가격(official cash)은 전일대비 67달러 오른 톤당 5,640달러를, 3개월물 가격(3M official, 오전 2nd ring 거래 기준)은 60달러 상승한 5,657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 2월 28일(현지시각) 미 연준의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가 건전한 펀더멘털을 유지하고 있지만 코로나19의 단기적 악재에 시장이 심각한 침체에 빠지게 되면 연준이 대응할 것이라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쳤다. 연준 의장의 이러한 긴급 발표에 미국 증시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럽과 일본의 중앙은행도 이와 비슷한 의견을 나타내며 시장의 불안을 완화시키려 했다.

다만 중국 제조업 PMI가 시장의 예상을 크게 밑도는 수준을 기록하며 코로나19가 중국 경제에 미친 영향을 그대로 보여주며 가격 상승을 제한했다. 중국물류구매연합회(CFLP)가 발표하는 2월 중국의 제조업 PMI는 35.7을 기록했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인 45를 크게 밑돌뿐 아니라 2005년 관측 이래 최저 수준이다. 

CFLP 중국 서비스업 PMI 또한 역대 최저치인 29.6을 기록했으며, 차이신(Caixin) 제조업 PMI 또한 40.3으로 시장 전망치인 45.7을 크게 하회하며 중국 경제가 마주친 문제의 심각도를 나타냈다. 

반면에 시장에서는 중국의 제조업 지표 악화로 인해 중국 정부가 추가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증시는 되레 강세장을 형성했다. 

한편 칠레 광업부의 발도 프로쿠리카(Baldo Prokurica) 장광은 캐나다광업협회 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일시적인 문제이고 사스와 같이 몇 개월 내에 진정될 것이며, 전기동은 연내 톤당 6,600달러 선을 회복할 것이라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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