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HR, 생산량 전월比 10%↓ ‘설비 보수 영향’

포스코 HR, 생산량 전월比 10%↓ ‘설비 보수 영향’

  • 철강
  • 승인 2020.03.1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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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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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수출도 부진...포스코 ‘가격 안정화 집중할 듯’

포스코의 열간압연강판(HR) 생산량이 전월 대비 10% 이상 급감했다. 2월 중순부터 광양 4열연등 주요 생산 설비의 개보수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포스코의 2월 HR 생산량은 약 69만톤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13.8% 감소했다. 월 생산량이 3개월 만에 70만톤 이하로 떨어졌다.

포스코는 지난 2월 12일부터 107일간 이어지는 광양 3고로 개수를 시작했다. 철강업계는 가동중단 기간 동안, 쇳물 생산이 약 115만톤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울러 포스코는 지난 2월 17일부터 광양 4열연 합리화에 나섰다. 두 생산시설의 가동 중단으로 오는 4월 12일까지 열연 생산 감소가 불가피하다.

 

내수판매도 생산감소와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을 받았다. 1~2월 내수판매량은 83만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8%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면서 자동차와 건설, 토목, 기계 등 주요 수요산업이 부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월 수출의 경우 29만톤으로 부진했다. 전월 대비 14.7% 감소한 양이다. 수출 역시 3개월 만에 30만톤 이하로 내려앉았다.

철강업계는 3월에도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로나 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완제품 생산 업체들이 철강 구매를 줄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수출 역시 개선이 어렵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광양 4열연 등 생산설비도 오는 4월부터 재가동될 예정이다.

이에 포스코는 무리한 수량 확대보다 내수 가격 안정화에 집중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일부 철강업계 관계자는 “이르면 4월부터 코로나19 사태 진정국면을 보일 것이다”며 “환율 등으로 인해 수입재 유입도 줄어든 만큼 장기적으로는 제조업계의 실적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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