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완성차향 판매 부진에 1분기 실적 악화-유진투자증권

현대제철, 완성차향 판매 부진에 1분기 실적 악화-유진투자증권

  • 철강
  • 승인 2020.03.18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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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기자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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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 정상화 위해 자동차향 출하 회복 및 가격 협상 필요

현대제철(부회장 김용환)의 1분기 실적이 완성차향 판매 부진이 이어지면서 둔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조7,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하며 영업손실 202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방 연구원은 “완성차향 판매 부진이 지속되면서 판재 부문 믹스가 악화된 상황이며 고정비 부담도 이어지고 있다”며 “판재 투입단가는 전분기 대비 1만원 가량 추가 하락할 것이지만 판매 가격 인상이 여의치 않아 마진 스프레드 개선 폭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봉형강 부문에서는 철근과 형강 모두 지난해 말 급락한 시세에서 가격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제강사들의 감산이 기여한 것으로 풀이되며 철스크랩 투입단가도 하락해 전 분기 대비 2만원 가량 롤마진 개선이 전망된다.

방 연구원은 “이익 정상화를 위해서는 자동차향 출하 회복 및 가격 협상이 필요하다”며 “완성차 업황을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 이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톤당 90달러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철광석 가격으로 추가적인 투입단가 하락을 기대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28.6% 하향한 2만5,000원을 제시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최근 단조 사업부를 물적 분할하고 강관 사업부 등을 매각 검토하는 등 사업구조 재편을 시작했으며 이를 통한 현금 흐름 개선이 배당 정책(정액 750원)을 지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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