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美 건설장비 전시회 ‘콘엑스포 2020’ 참가

두산, 美 건설장비 전시회 ‘콘엑스포 2020’ 참가

  • 철강
  • 승인 2020.03.1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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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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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톤급 미니 전기굴착기 등 총 10대의 최신 장비 전시

두산이 소형에서 대형에 이르는 건설기계 라인업과 첨단 솔루션으로 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은 3월 10일~1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북미 최대 건설장비 전시회 ‘콘엑스포(ConExpo) 2020’에 참가했다.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이 10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onExpo 2020에 참가해 신규라인업과 첨단 스마트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 (사진=두산인프라코어)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이 10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onExpo 2020에 참가해 신규라인업과 첨단 스마트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 (사진=두산인프라코어)

콘엑스포는 독일 바우마(Bauma), 프랑스 인터마트(Intermat)과 함께 세계 3대 건설기계 전시회 가운데 하나로 3년마다 열린다. 올해는 2,500개 이상 업체가 참여하며, 13만 명 가량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이번 전시회에서 두산인프라코어는 1.7톤급 미니 전기굴착기 시제품(Proto)를 최초로 공개했다. 더불어 3.5톤급 미니 굴착기에서부터 80톤급 초대형 굴착기(DX800LC-5)에 이르는 자체 굴착기 라인업과 휠로더(DL580-5), 굴절식 덤프 트럭(DA45-5) 등 총 10대의 최신 장비를 전시했다.

엔진 전시관도 별도 운영했다. 이 전시관에서는 최신 배기규제 ‘Stage-V(디젤엔진 미세물질(PM, Particulate Matter) 배출 제한을 위해 유럽연합(EU)이 지난해 발효한 배기가스 규제)’에 부합한 두산의 소형 엔진(G2) 제품이 여러 산업에서 다양하게 쓰일 수 있음을 알리는데 초점을 두고, 발전기용 전자식 엔진 DX22부터 차량용 엔진 등 총 7대의 최신 엔진 제품을 소개했다. 친환경 엔진인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시제품도 전시해 친환경 전기동력장치에 대한 시장 요구에 적극 대응한다.

지난해 11월 세계 최초로 기술 시연한 무인·자동화 솔루션 ‘컨셉트-엑스(Concept-X)’의 쇼케이스도 연다. ‘컨셉트-엑스’는 드론을 이용한 3D 스캐닝으로 작업장의 지형을 측량하고, 이 데이터를 자동 분석해 작업계획을 수립한 뒤 무인 굴착기와 휠로더 등으로 작업을 하는 건설현장 통합관제 솔루션이다.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원격 모니터링 솔루션 ‘두산커넥트(DoosanCONNECT™)’도 함께 선보였다.

두산밥캣은 신제품인 콤팩트 트랙터(Compact Tractor)와 소형 굴절식 로더(SAL, Small Articulated Loader), 신규 플랫폼을 적용한 R시리즈 소형 로더와 미니 굴착기, 포터블파워(Portable Power) 등 총 30대의 소형 장비를 선보였다.

R시리즈 소형 로더는 2009년 M시리즈 모델 출시 이후 10년여 만에 출시한 풀 체인지 모델로 두산밥캣이 보유한 노하우와 혁신 기술이 집약된 신모델이다. SAL은 조경 산업에 특화된 장비로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했다. 장비의 허리 부분을 좌우로 굴절시킬 수 있어 협소한 장소에서도 작업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두산밥캣은 친환경 제품인 소형 전기 로더 2개와 전기 굴착기 컨셉트 모델 1개 기종도 선보였다.두산밥캣은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업계 최초로 1톤급 전기 미니 굴삭기 E10e를 상용화했으며, 북미 시장에서도 전기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원격조종 기술인 '맥스 컨트롤(Max Control)’도 공개했다. 로더 제품에 조이스틱 컨트롤(Selectable Joystick Controls) 장치만 설치하면 스마트폰에 설치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App)을 통해 최대 450미터 반경 내에서 원격 조종이 가능하다.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은 이번 콘엑스포의 등록 부스 및 공식 웹사이트의 공동 스폰서를 맡았다. 라스베이거스 공항과 시내 및 전시장의 주요 거점 등에 ‘두산(DOOSAN)’과 ‘밥캣(Bobcat)’의 로고를 상시 노출시켜 북미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킨다는 전략이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와 연계한 다양한 관람객 이벤트도 진행했다.

두산 관계자는 “이번 콘엑스포에서 두산은 혁신적 기술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나아가 건설기계 시장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전시관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며 “북미, 유럽 선진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위상을 다지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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