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價 반등…톤당 4,800달러대 회복

전기동價 반등…톤당 4,800달러대 회복

  • 비철금속
  • 승인 2020.03.2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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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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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경기부양책에 반응…종가는 다시 떨어져

전기동 가격이 각국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에 반응하여 오르면서 톤당 4,800달러 대를 회복했다. 하지만 종가는 다시 떨어져 여전히 전기동 수요 감소에 대한 불안감이 시장 전반에 남아있다.

지난 20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현물가격(official cash)은 전일대비 170달러 상승한 톤당 5,855달러를, 3개월물 가격(3M official, 오전 2nd ring 거래 기준)은 178달러 오른 4,868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아시아 시간대에서는 주요국 부양책 기대감에 현물가격이 4,935.75달러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미국,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화되면서 투자심리가 다시 냉각되며 종가 기준으로는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오피셜 가격이 5거래일 만에 올랐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2011년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며 가격 약세가 뚜렷한 한 주였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유로존 은행들의 대출 조건을 대폭 완화하여, 현금 부족에 시달리는 기업과 가계를 대상으로 최대 1조8,000억 유로에 이르는 유동성 공급을 결정했다. 또한 유럽집행위원회(EC)는 코로나19의 경제 충격 대응 목적으로 회원국의 기업에 대한 국가보조금 규정을 완화했다. 미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긴급구제가 필요한 기업을 대상으로 지분 매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의 전기동 재고는 지난 1월 10일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상하이선물거래소(SHFE)의 전기동 재고는 전주대비 0.7% 감소하며 4년래 최대 수준에서 소폭 줄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감은 여전히 전기동 가격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로이터가 41개 주요 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에 따르면, 응답기관 75% 이상이 세계경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이미 경기침체에 진입했으며,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은 1.6%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더불어 미국은 연준의 긴급조치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8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바클레이즈(Barclays)사는 연준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 국채 매입 등 적극적 자금공급으로 인해 시장기능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 여전히 유동성 부족 문제가 해결되기 어렵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한편 칠레 앝노파가스타(Antofagasta)사는 15일간 인원 감축 등으로 인해 칠레에서의 광산 확장 계획을 다소 유예할 것이라고 밝혔다. 앵글로 아메리칸(Anglo American)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서 칠레 등 국가에서의 광산 운영 스케쥴을 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글렌코어(Glencore)사도 잠비아 광산의 전반 업무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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