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 시장 패닉…LME價 다시 급락

전기동 시장 패닉…LME價 다시 급락

  • 비철금속
  • 승인 2020.03.24 10:32
  • 댓글 0
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기동 가격이 반등 하루 만에 다시 크게 떨어지며 최근 지독한 약세 기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3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전산으로만 거래된 전기동 현물가격(official cash)은 전일대비 236.5달러 떨어진 톤당 5,617.5달러를, 3개월물 가격(3M official, 오전 2nd ring 거래 기준)은 241.5달러 하락한 4,626.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전기동 가격은 최근 4거래일 연속 3.5% 이상의 높은 일일 등락폭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시장 패닉이 계속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부터 링(ring) 거래 대신 전산거래로만 진행된 LME 시장에서는 미 상원이 대규모 경기 부양 패키지 법안를 부결시키면서 코로나 패닉이 잦아들지 않으며 전기동 가격이 다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 법안은 2조 달러 규모의 재정정책을 통해 기업과 가계를 직접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는데, 다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연준은 국채 및 MBS 매입규모 한도를 기존 7,000억달러에서 무제한으로 변경하면서 더욱 공격적인 통화정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미국 증권시장에서는 연준의 이러한 조치를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는 신호로 해석하면서 뉴욕증시가 또 다시 크게 떨어졌다. 이날 S&P 500지수는 2,200선까지 후퇴했는데, 이는 2017년 2월 이후로 처음이다.

한편 메이저 광산업체인 프리포트 맥모란(Freeport McMoRan)은 코로나 사태를 맞아 배당지급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라스버그(Grasberg)를 비롯한 주요 광산 가동률을 낮춰 비용 절감에 들어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