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통한 체질 강화로 코로나19 위기 극복

혁신 통한 체질 강화로 코로나19 위기 극복

  • 철강
  • 승인 2020.03.30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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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엠미디어 sn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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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및 비철금속 업체들의 주주총회가 지난 주 대부분 끝났다. 지난해 철강금속 기업들의 실적은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외 변수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을 비롯한 주요업체들의 영업실적이 대폭 감소했고 적자로 돌아선 기업들도 많았다. 올해 주총에서 대부분의 기업들은 이 같은 실적 악화의 주요인으로 무엇보다 원가부담을 제품 가격에 적절하게 반영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경기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전방산업의 악화된 환경의 영향으로 내수 부진이 이어진 데다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주요국들의 수입규제 강화 등에 따른 수출 환경 악화가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올해는 적극적인 가격 전략 등으로 수익 개선을 추진하면서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었지만 돌발적으로 터져버린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사실상 지속적인 실적 악화는 불가피해졌다. 특히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으로 인해 앞으로 전개될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더욱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기업들은 현 상황을 초유의 위기 상황으로 인식하고 혁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주주총회에서도 각 기업들은 이러한 상황에 대한 인식과 의지를 적극 표명했다. 포스코는 대내외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고강도 원가절감을 추진하고 시장지향형 기술혁신과 전사적 품질혁신, 적극적인 신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최고의 수익성을 유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 경영여건 변화에 따라 시나리오별 비상대응체계를 확립하고 간접비용의 극한적 절감, 투자 우선순위 조정 등 고강도 대책 실행을 통해 수익성 방어와 재무 건정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더불어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하고 강건한 산업생태계를 만들어 궁극적으로 더 큰 기업 가치를 창출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현대제철도 기업체질 강화를 통해 지속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양적 성장에 치중하던 기존의 경향에서 벗어나 본원적 경쟁력에 초점을 맞추고 최적 생산, 최고 수익 실현을 통한 질적 성장을 이뤄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사업구조 재편을 통한 최적화를 통해 경쟁력이 있는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기업체질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대부분의 기업들도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강한 의지와 함께 각 사에 맞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최근 정부에서도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대규모 지원정책 및 경기부양책을 마련하고 있다. 대규모 유동성 공급과 역대급 추경 편성을 통해 경제 위기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정부의 지원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들이 당장 체감할 수 있는 보다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현장을 직접 파악하고 기업들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 시급하게 필요한 부분을 중심으로 우선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기업들이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는 위기극복 노력과 함께 정부의 적극적이고 현실적인 지원이 동반돼야 그 효과가 배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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