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금속거래소(LME) 니켈 가격이 최근 5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3월 30일 기준 LME 니켈 가격은 톤당 1만1,280.0달러로 전일 대비 55달러 상승했다. 특히 지난주 미국, 중국 등 각종 부양책이 나오면서 니켈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미 연준의 강력한 대응 의지(국채 및 MBS 무제한 매입, 기업 신용 지원 창구 마련 등)와 미국 정부의 2.2조 재정 부양책, 미국뿐 아니라 독일, 캐나다 등의 부양책 확대, 유로존의 코로나 대응 공동 채권 발행 논의 등이 공포를 진정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중국 정부 당국이 코로나19로 인한 침체를 막기 위해 중국 내 31개 성, 시, 자치구 중 25개 지역 정부가 대규모 부양책을 준비하고 있다. 전체 경기 부양책 규모는 약 8,800조원에 달하며 올해만 1,325조원이 집행될 계획이다.
이에 중국 스테인리스(STS) 수요가 상승하고 니켈 공급이 늘어남에 따라 니켈 가격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주요국들의 연쇄 도시 봉쇄령 및 미국 내 주요 제조업 공장들이 대부분 셧다운 영향으로 경기 후퇴 가능성이 제기돼 니켈 시황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