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철강산업 관련 5개 단체, 코로나19 극복 위한 인프라 투자 확대 촉구

美 철강산업 관련 5개 단체, 코로나19 극복 위한 인프라 투자 확대 촉구

  • 철강
  • 승인 2020.04.02 17:34
  • 댓글 0
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부양 관련 법안에 미국산 철강제품 사용 의무화하는 고속도로·교량 공사 포함 요구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5개 철강산업 관련 단체들은 미국 의회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경기부양 법안에 상당한 인프라 투자를 포함시켜 경제 회복을 위한 분명한 대책을 제시해 달라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미국철강연구소(AISC), 미국철강협회(AISI), 철강제조협회(SMA), 파이프 및 튜브 수입위원회(CPTI), 북미 특수강협회(SSINA) 등 5개 철강산업 관련 단체는 낸시 펠로시(Nancy Pelosi) 하원 의장, 공화당 케빈 맥카시(Kevin McCarthy) 하원의원, 미치 맥코넬(Mitch McConnell) 상원의원, 민주당 찰스 슈머(Charles Schumer) 상원의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의 기업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와 격리 조치 등이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는 데 효과적이지만 이로 인해 올해 말까지 경기가 침체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지금 장기적이고 강력한 인프라 투자를 하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교통 및 운송시스템의 개선 뿐만 아니라 많은 기업과 가계가 경제적 충격으로 인한 어려움에서 회복될 수 있도록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연방고속도로국의 ‘전국 교량 목록’을 근거로 “미국 내 총 61만6,000개의 교량 중 38%가 전면 교체 혹은 유지보수 공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처럼 안전 기준에 미달하는 교량이 많은 데다 미국의 많은 기반시설이 낡았기 때문에 인프라 투자를 확대해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며 “사회적 안전을 확보하고, 도시와 농촌의 균형 있는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인프라 투자 확대를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경기부양책의 중요한 요소로 정해야 한다.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 : 미국의 인프라 건설 등 공공조달 물품 구매 시 미국산 제품만 구매하도록 강제하는 법안)을 통해 인프라 투자에 사용할 철강재와 여러 건축 및 토목 자재를 미국산 제품으로 구매하게 된다면 미 전역에 걸쳐 상당한 경기부양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단체는 “고속도로와 교량 건설에 사용되는 철강제품들은 전국에 위치한 제철소에서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공정을 개발한 미국의 철강업체들이 생산한다. 그리고 미국 전역에 위치한 철강 유통업체와 건설업체, 플랜트 업체 및 다양한 제조업체들에게 공급되며,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