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럽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와 미국의 고용지표 악화의 영향으로 런던금속거래소(LME) 연(Lead) 가격은 이틀간의 상승을 멈추고 하락 전환했다. 4월 9일 기준 LME 연 가격은 톤당 1,684.5달러로 전일 대비 13.5달러 상승했다. 연 재고가 전일 대비 125톤 늘었지만 연 가격 하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것은 아니며 코로나19 영향과 제련소 오퍼레이션 중단에 따른 공급 감소 및 경제적 셧다운이 그 이유다.
이번 주 LME 연 가격은 톤당 1,600달러 초반에 시작하면서 전주와 비슷한 상황을 연출했다. 주중 두 차례 상승을 이어갔지만 톤당 1,700달러대 진입에는 실패했다. 현재 공급 및 수요에 대한 우려와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들이 서로 뒤섞이고 있다. 세계 증시 및 고용 문제 등 각종 이슈에 민감한 연 가격의 특성상 다음주 LME 시세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국내 업체들은 최악의 시황을 극복하기 위해 연 물량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모양새다. 또한 재생연 업체들도 연 가격 약세와 폐배터리 고평가로 만성적자를 겪고 있어 대비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