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크 제조업계, 불황극복 키워드는 ‘생산성’ 향상

데크 제조업계, 불황극복 키워드는 ‘생산성’ 향상

  • 철강
  • 승인 2020.04.3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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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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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에 저가 수주 증가
원가절감에 생산성 강화 필요

최근 데크플레이트(이하 데크) 제조업계가 코로나19의 영향에 저가 수주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 때문에 데크 제조업계는 생산성 향상을 통해 원가절감을 도모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데크 제조업계에 따르면 국내 건설 물량 감소로 동종업계의 저가 수주가 늘고 있다. 특히 대형 건설 현장의 시공 지연으로 데크 제조업계의 납기 일정도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상승으로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다. 신규 인력을 충원해 설비 가동시간을 늘리기보다 자동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근로환경 변화에 대처하기 위함이다.

먼저 윈하이텍(대표 변천섭)은 지난해 충북 음성 제2공장 증설을 지난 18일 완료했다. 제2공장의 경우 기존 설비 5개에 신규라인 2개라인이 더해지며 연간 생산능력이 300만㎡에서 450만㎡로 늘었다. 이달까지 생산설비 테스트를 마무리한 후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어 덕신하우징(회장 김명환)은 지난해 11월 천안 제2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 현재 천안2공장의 신규 공장과 사무동은 준공 완료를 앞두고 마무리 작업 중이다. 천안 제2공장을 포함해 국내에서 단일 규모로 생산량이 가장 많은 공장을 보유하게 된다.

올해 신규 투자를 진행한 업체로는 에스와이스틸텍(대표 홍성균)과 신한씨에스(대표 최용성)가 있다.

먼저 에스와이스틸텍은 신규공장 증설로 신제품 생산기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단열데크와 슬림벽돌레일 등 신규 아이템 생산에 주력한다고 밝혔다. 신규공장은 1만5,000평 부지에 단열데크 등 고기능 데크 130만㎡와 끼워 넣는 치장벽돌인 슬림벽돌레일, 무해체 방식의 보거푸집인 데크보 등 신규아이템을 생산할 예정이다. 2021년 말 산업단지 조성완료와 동시에 공장 준공이 목표다.

에스와이스틸텍은 데크 단일품목으로 2015년 설립 당시 매출액 42억으로 시작해 2018년에 600억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는 등 4년 만에 15배 이상 성장했다. 신규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단열재일체형 데크와 같이 고기능성 제품과 슬림벽돌레일, 데크보와 같이 신기술 제품들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1,000억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저가 수주 경쟁이 과열양상을 보이면서 각 업체마다 원가절감을 위한 생산성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에 일환으로 설비 증설을 통해 효율적인 제품 생산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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