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분기 건설기계산업 생산 및 판매 전년 동기 대비 각 9.1% 및 8.1% 감소

2020년 1분기 건설기계산업 생산 및 판매 전년 동기 대비 각 9.1% 및 8.1% 감소

  • 철강
  • 승인 2020.05.0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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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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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완제품 내수 및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 3.0% 및 10.0% 감소

전년도 4분기의 수요 이월과 업계의 적극적인 판촉활동으로 인해 1분기 건설기계업계가 국내시장에서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내 건설 분야의 투자 부진이 장기화되고,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인해 수출물량이 감소하면서 총 생산 및 판매는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3월 당월 건설기계 완성차 생산 및 판매는 총 7,770대 및 8,168대로 전년 동월 대비 각 5.4% 및 7.4% 감소, 전월 대비 각 11.2% 및 9.1% 증가했고, 3월 누계 생산 및 판매는 각 21,569대 및 22,922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각 9.1% 및 8.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당월 건설기계 완성차 국내판매는 2,448대로 전년 동월 대비 0.5% 감소했고, 전월 대비 1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월 국내판매는 굴착기 및 지게차 판매가 3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데 힘입어 지난해 5월에 기록한 2,415대 이후 모처럼 2,500대 선에 근접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국내판매가 이 같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통상적으로 매년 1/4분기에 나타나는 전년도 4/4분기 수요의 이월과 국내 시장의 장기 불황에 대응하기 위한 업계의 적극적인 판촉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굴착기 국내판매는 당월 894대로 전년 동월 대비 2.1% 증가, 전월 대비 1.7% 증가했고, 누계 판매는 2,789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굴착기 국내판매는 지난 달에 이어 미니 및 소형급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유지했고, 중대형급은 감소 양상을 이어갔다.

규격별로 살펴보면, 3.5톤 이하 미니굴착기 판매는 총 98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8.2% 증가, 5.5톤급 크롤라 판매는 4.2% 증가, 5.5톤급 휠타입 판매는 1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14톤 휠타입은 1.4% 감소, 30톤 크롤라는 13.2% 감소, 38톤 이상 대형급은 3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게차 국내판매 역시 1,500대 선에 근접하며 호조세를 보였다. 지게차 당월 판매는 1,144대로 전년 동월 대비 2.0% 증가, 전월 대비 31.0% 증가했고, 누계 판매는 3,638대로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계 판매 대수 기준 구동방식별 판매 현황을 살펴보면, 디젤식 판매는 54.5% 점유, 전년 동기 대비 11.8% 감소했고, LPG식 판매는 0.5% 점유, 10.5% 증가했고, 전동식 판매는 45.0% 점유,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휠로더 국내판매는 당월 15대로 전년 동월 대비 28.6% 감소, 전월 대비 37.5% 감소했고, 누계 판매는 59대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계 판매 대수 기준 가장 많이 판매된 규격은 2.5㎥급으로 29.0% 점유, 전년 동기 대비 54.5% 증가했고, 3.0㎥급으로 18.6% 점유, 전년 동기 대비 2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스키드스티어로더 국내판매는 당월 29대로 전년 동월 대비 61.1% 증가, 전월 대비 52.6% 증가, 누계 판매는 49대로 53.1% 증가했고, 콘크리트펌프 당월 판매는 22대로 전년 동월 대비 4.8% 증가, 전월 대비 46.7% 증가, 누계 판매는 47대로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3월 당월 완성차 수출은 5,72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0.1% 감소, 전월 대비 6.2% 증가했고, 누계 수출은 16,197대로 10.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당월 완성차 수출은 코로나19의 여파가 본격적으로 수출 경기에 반영되기 시작하며 대다수의 품목이 감소세를 보였으며, 국내기업의 해외법인이 소재한 유럽, 미국, 인도의 현지 정책에 따른 영업 활동의 제한으로 주요국 수출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권역별로는 중동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3월 당월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고, 누계 수출액 역시 중동 및 아프리카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전년 동기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럽 수출은 당월 1억2,3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3.9% 감소, 누계 수출은 4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EU 지역 수출은 당월 17.5% 감소, 누계 1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U 지역 수출은 배출가스 규제 강화 유예로 6월까지 통관이 가능했던 중형급 장비에 대한 선수요 효과가 코로나19로 인해 사실상 종료되었고, 유럽 수요 하락에 대비한 국내기업의 현지 재고 감축 정책으로 향후 감소폭은 보다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미 수출은 당월 1억2,4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1% 감소, 누계 3억3,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 수출의 이 같은 감소세는 최근 3년간의 시장 호조로 인한 시장 포화, 코로나19로 인한 에너지 산업의 위축으로 인한 장비 수요 시장의 동반 하락에 기인한다.

기타 아시아 지역 수출은 당월 1억5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2.2% 감소, 누계 2억9,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7% 감소했다. 이 중, 아세안 10개국 수출은 누계 수출이 1억2,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4% 감소, 일본 수출은 6,600만 달러로 18.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인도 수출은 현대건설기계 인도 공장이 3월 25일부터 시행한 한시적 공장가동 중단에 따른 CKD 수출 감소로 3월 당월 수출은 1,7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11.6% 감소, 누계 수출은 4,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수출은 당월 6,8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7.8% 감소, 누계 1억8,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극심한 시장 위축이 우려됐던 중국은 시장 회복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전개되며 국내 기업의 현지 공장용 CKD를 중심으로 감소폭이 완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로 금년 1/4분기 수출은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감소폭은 전분기 대비 7.1%P 줄었고, 3월 당월 국내기업의 중국 내 굴착기 판매가 5,334대를 기록하며 전년도 실적의 81%까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내 기업의 3월 누계 중국 내 굴착기 판매는 총 5,334대로 전년 동기대비 37.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 지역의 3월 누계 수출은 4,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6% 증가, 누계 1억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 수출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 등 건설투자 호조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4월 이후 코로나19 및 국제유가 급락의 본격적인 여파가 시장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어 2/4분기 이후의 對중동 수출 역시 본격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 중남미 지역의 3월 당월 수출은 1,6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6% 감소, 누계 수출은 5,200만 달러로 32.8% 감소했고, 대양주 지역의 당월 수출은 1,4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4% 감소, 누계 4,200만 달러로 0.4% 증가, 아프리카 지역의 당월 수출은 1,2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8.7% 감소, 누계 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관세청이 집계한 3월 당월 건설기계 총 수출액은 5억3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5% 감소, 누계 14억6,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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