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선물에 따르면 한국, 중국, 독일 등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위험 기피를 재차 자극하며 달러/원 환율에 지지력 제공할 듯하다. 또한 수출 부진 탓인지 1,210원대에서 달러 공급 압력은 현저히 약화되는 느낌이다. 오늘 중국 물가 지표 발표가 대기하고 있으며 국내 코로나19 재확산 추이에 주목하며 1,220원대의 등락이 예상된다.
■ 중국의 적극적 코로나19 대응 및 위안화
전일 중국 인민은행은 1분기 통화 정책 이행보고서에서 ‘대수만관을 하지 않겠다’ 표현을 2018년 2분기 이후 8분기 만에 삭제해 통화 완화를 경계 기조를 변화시켰다. 중국은 3월 말 공산당 정치국 회의에서 재정 적자율 상향, 13년 만에 특별 국채 발행, 지방 특수채 한도 상향 등으로 코로나19에 대한 적극적 대응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부동산이 주거용이지 투기용이 아니라는 기조를 밝히며 무분별한 통화 완화 억제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다만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은 이러한 기조 변화를 불가피하게 할 것이며 이미 올해 1분기 금리 인하뿐 아니라 중국 은행들이 창구 지도로 소기업 차입자들의 채무상환 불이행을 허용하거나 만기 연장을 통해 유동성을 확대해 가고 있다. 특히 M2 증가율은 이를 확인 시켜 줬다. 중국의 구조조정 속도 조절과 유동성 확대, 미·중 긴장 등은 위안화 환율에 지지력을 제공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